
글로벌 AI 검색 스타트업 라이너의 리서치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완성된 논문 3편이 AI 저자 중심 학술 행사인 ‘Agents4Science 2025’에 채택됐다.
이 가운데 한국과학영재학교 1학년 최재영 군의 논문은 상위 11편만 선정되는 ‘스포트라이트(Spotlight)’ 논문으로 채택됐다.
Agents4Science 2025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가 주최한 국제 학회로, AI가 과학 논문의 제1 저자이자 동료 심사자로 참여한 세계 최초의 행사다. 전 세계에서 총 253편의 논문이 접수됐으며, 세 개의 대형 언어 모델(LLM)이 1차 심사를 진행한 뒤, 상위 80편은 전문 심사 위원의 정성 평가를 거쳤다. 최종 48편만이 채택됐다. 행사는 미국 현지 시각 22일 스포트라이트 논문 발표와 함께 마무리됐다.
라이너는 지난 8월 ‘라이너 맥스(Liner Max)’를 무상 지원하는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전자들이 AI와 협력해 논문을 작성하고 ‘Agents4Science 2025’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출된 논문 중 3편이 최종 채택됐다.
채택된 논문은 최재영 군의 ‘확률적 생화학 모델의 실시간 열역학적 타당성 검증’, 정범준 라이너 ML 인퍼런스 엔지니어의 ‘대형 언어 모델의 효율적 연산 자원 배분 전략 분석 연구’, 유윤봉 라이너 프로덕트 총괄의 ‘AI가 사회적 편향을 학습하고 재현하는 인지적 메커니즘 검증 연구’다.
세 명의 저자들은 논문 작성 과정에서 라이너 리서치 AI 에이전트를 활용했다. ‘가설 생성 에이전트(Hypothesis Generator)’로 연구 주제를 구체화하고, ‘인용 추천 에이전트(Citation Recommender)’로 참고 문헌을 신속히 확보했으며, ‘동료 평가 에이전트(Peer Review)’를 통해 짧은 시간 안에 여러 차례 검토를 거쳐 논문의 완성도를 높였다. 유윤봉 라이너 프로덕트 총괄은 ‘설문 시뮬레이터(Survey Simulator)’를 활용해 300여 개의 데이터를 확보했다.
최재영 군은 “라이너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논문을 완성하고 글로벌 학술대회에 제출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AI의 결과물은 결국 질문하는 사람의 사고력에 따라 달라진다. 이제는 얼마나 깊이 있고 본질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는가가 연구의 핵심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최재영 군의 스포트라이트 논문을 포함해 총 3편의 논문이 채택된 것은 ‘바이브 리서치’가 개념적 접근이 아닌 실증적 혁신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AI가 반복적이고 시간 소모적인 작업을 대신함으로써 연구자는 더 깊이 있는 사고와 창의적 탐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