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는 스타트업을 정부와 민간 투자사가 함께 발굴해 지원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업은 기술적으로 검증되었단 평가를 받는다. 최근 한 달(대외 공개 기준) 다수의 스타트업이 이 프로그램에 선정되었다.
카이트로닉스
산업용 압력분포 측정 시스템(이하 전자감압지) 전문 기업 카이트로닉스가 딥테크 팁스에 선정됐다.
카이트로닉스는 지난 5월의 프리 시리즈A 라운드에서 IBK캐피탈-아이디벤처스, 빅뱅엔젤스-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으로부터 10억원을 투자받은 바 있다.
딥테크 팁스는 10대 신산업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선별 및 육성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민간 투자사가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추천하고, 평가를 거쳐 선정되는 경우 연구개발비 15억원을 포함 창업사업화 및 해외마케팅 자금까지 최대 17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카이트로닉스는 상온에서만 정밀한 사용이 가능하던 전자감압지를 이번 딥테크 팁스 과제를 통해 최대 250ºC의 고온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감압지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카이트로닉스는 고온 환경이 많은 생산 라인에서 설비나 제품의 압력분포를 실시간으로 측정 및 평탄도 분석이 가능하게 하여, 불량품 생산을 사전에 예방하고 측정된 면압 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객사가 자체적으로 품질관리를 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딥테크 팁스로 추천한 빅뱅엔젤스 김태현 공동대표는 “카이트로닉스는 상온 환경에서 이미 독보적인 전자감압지 기술을 개발해서 국내 대기업 대상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번 딥테크 팁스 선정을 통해 이차전지를 비롯한 고온 환경의 평탄도 검사 분야에서 비약적인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카이트로닉스 장욱 대표는 “현재 카이트로닉스는 공급하고 있는 모든 제품을 자체 개발하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딥테크 팁스를 통해 제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고도화시켜,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국가 기간 산업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본 과제가 완료되는 2026년에는 카이트로닉스가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감압지 기업이 되어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앞으로 카이트로닉스는 국내 제조 기업들의 파트너로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고의 제품을 개발하고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
폰비
알뜰폰 요금제 비교 추천 플랫폼 폰비가 JB벤처스의 추천으로 팁스에 최종 선정됐다.
폰비는 알뜰폰 초심자들이 알뜰폰 요금제를 쉽게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1천 개 이상의 알뜰폰 요금제를 수집하고 분류해 최적의 요금제를 비교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폰비는 설립 3개월 만에 JB벤처스를 포함하여 전략적 투자자와 엔젤 투자자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를 완료했으며. 통신업과 스타트업에 경험이 많은 인력 구성으로 서비스 설립 전부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폰비는 이번 팁스(TIPS) 프로그램을 통해 상담원별 편차가 컸던 고객응대 노하우 학습 및 분석, 결합·약정 정책 학습을 통한 결합상품 생성 자동화를 1차년도 목표하고 있다.
이를 기반하여 2차년도에는 LLM 기반 채팅형 AI 플래너 및 마이데이터 분석·추가 구독상품을 맞춤 추천하여 정확도와 절대적 고객수를 늘려서 ‘결합고객 이동’ 상품을 양적으로 성장시키고, 결합고객 락인을 플랫폼의 수익모델로 삼아 고객당 수수료 및 유지 기간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폰비 김천일 대표는 “결합 할인과 약정 할인을 받아도 비싼 가격 때문에 소비자는 통신비를 줄이기 너무 어려웠다”며 “팁스 R&D 과제 수행을 통해 공급자 중심이었던 통신 시장을 소비자에게 가격적 혜택과 선택권을 되돌려 줄 수 있는 소비자 주도 시장으로 변화를 주도할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베리비지비
동네마트 퀵커머스 플랫폼 ‘퀵퀵카트’를 운영하는 베리비지비가 JB벤처스의 추천으로 팁스에 선정됐다.
베리비지비가 운영하는 ‘퀵퀵카트’는 긱 이코노미 쇼퍼를 활용한 동네마트 퀵커머스 플랫폼으로 1시간 내 고객에게 신선식품 배달을 제공한다. 현재 서울/경기권 내 하나로마트, 한살림, 초록마을, 롯데슈퍼 등과 협업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법인 설립 10개월만에 누적 주문량 18만건, 배달쇼퍼 가입자 2,000명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리비지비는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퀵퀵카트’의 데이터 기반 최적의 배송방법을 설계하고 고객 수요예측 기반의 통합관리 솔루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베리비지비 김채영 대표는 “퀵퀵카트는 지역 리테일 시장의 디지털 혁신을 이루고, 뿐만 아니라 주 쇼퍼 이용층인 주부, 경력단절여성 등 취업소외계층의 재기지원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공도
AI융합교육 수업 플랫폼 ‘공학도서관’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공도가 JB벤처스의 추천으로 팁스에 선정됐다.
공도는 AI융합 기술에 대해 10대 학생들이 학습하는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동영상 학습 기록 기능과 콘텐츠 생성 기능 및 학습 포트폴리오 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AI, 빅데이터 분야 최고의 콘텐츠 클래스를 갖추어 입시 및 취업에 필요한 수료증과 자격증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공학도서관 서비스 런칭 2개월 만에 국내 10대 학생 액티브유저 2,800명과 258개 학교 유저를 확보였고 공교육에서 수업에 채택하여 사용 하였다.
팁스 운영사인 JB벤처스 유상훈 대표는 “공도는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하며 AI융합교육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 선생님들이 겪게 되는 고충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서비스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공도는 이번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성취기준 및 수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융합교육 특화 워크스페이스를 구축하여 AI융합교육 수업의 구성, 실행 및 평가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여 이용 편의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공도 송용남 대표는 “교육 시장의 변화와 문제를 정확히 포착하고 시장에 필요한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해 성과를 지속 창출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팁스 R&D 연구과제 선정을 통해 AI기술을 통한 자동화를 구현하고 이후에 K-에듀테크 플랫폼을 수출해 글로벌 유니콘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스터디워크
비전 AI 기반의 공부 챌린지 서비스 ‘파트타임 스터디’를 운영하는 스터디워크가 팁스에 선정됐다.
파트타임 스터디는 비전 AI 기술을 바탕으로 공부 챌린지를 제공하는 앱 서비스이다. 이용자가 스마트폰 앱 카메라로 공부하는 모습을 촬영하며 목표한 공부시간을 달성하는 챌린지 방식이다. 촬영되는 공부영상은 AI의 분석을 거쳐, 순수하게 공부한 시간만이 측정된다.
파트타임 스터디는 서비스 정식출시 후 10개월만에 누적 6만여건의 챌린지 참여를 이끌며, 100만건 이상의 공부영상을 분석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스터디워크 장성욱 COO는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학습상태 분석의 비전 AI 기술력을 고도화하며 이용자 개개인에게 효율적인 학습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하면서 “이후에는 대표적인 K-에듀테크 플랫폼으로써 글로벌 유니콘이 되겠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
네이트로닉스
부산연합기술지주와 부산대학교 기술지주가 공동 투자한 스타트업 네이트로닉스가 팁스에 선정됐다.
네이트로닉스 이윤기 대표는 현재 경상국립대학교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작년 7월 회사를 설립하여 열전지용 핵심 원소재의 국산화 및 리튬이온전지용 양극재 사용 기술과 ESS용 이차전지 양극재 등의 3개 파이프 라인으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하여 리튬이온전지용 양극재의 직접 재생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트로닉스 이윤기 대표는 “이번 팁스 프로그램 선정을 통하여 이차전지용 핵심원소재 개발에 힘쓰고, 리튬이온전지용 양극재의 직접 재생 기술을 상용화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산연합기술지주 관계자는 “국내 열전지 시장 매출이 21년에는 약 200억 원 규모였으나 중대형 열전지의 국산화 및 글로벌 시장 개척 등으로 대폭적인 시장 확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네이트로닉스의 기술성과 구성원들의 전문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아 TIPS에 선정된 것 같다”며 “TIPS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의 혁신과 성장이 잘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피나이
인공 지능 기반 척추 토탈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메디컬 AI 스타트업 스피나이가 부산연합기술지주의 추천으로 팁스에 선정됐다.
스피나이 김태신 대표는 현직 신경외과 의사이며, 올해 3월 회사를 설립하여 예방이 어려운 다양한 종류의 척추 질병에 대한 문제점 해결을 위하여 인공지능 기반 자동화 소프트웨어 ‘스파나이Q’를 개발 중에 있다. 스피나이 김태신 대표는 “이번 TIPS 프로그램 선정을 통하여 스피나이Q의 개발 마무리 및 AI 의료사업의 기반을 확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부산연합기술지주는 2019년에 부산 지역의 팁스 운영사로 선정되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에게 투자와 보육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부·울·경의 딥테크 TIPS, 스케일업 TIPS 지정 운영사로 선정되어 유망 스타트업들을 성장단계별로 지원하고 있다.
셀쿠아
수산배양육 스타트업 셀쿠아가 소풍벤처스의 추천으로 팁스에 선정됐다.
셀쿠아는 수산동물 세포배양 기술을 기반으로 수산배양육, 고부가 기능성 물질 등 지속가능한 제품을 개발하고 대량생산하여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최근에는 2023 한국수산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상 수상하며 뛰어난 연구성과를 달성했으며, 수산동물 세포배양 공정을 규격화한 세포배양키트 시제품을 개발하여 대학교 및 연구기관에서 실증 중에 있다. 또한 수산배양육은 물론 수산동물 세포배양 기반의 고부가 기능성 물질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셀쿠아 이상윤, 이상엽 공동 대표는 “해양수산 기술창업 Scale-up 사업, 경기도 바이오기업 산학연 공동연구사업에 이어 팁스에 선정되면서, 수산동물 세포배양 기술의 완성도를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후위기와 식량안보 문제 해결을 위해 세포배양 기술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시제
의류산업에 최적화한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 시제가 킹고스프링의 추천으로 팁스에 선정됐다.
시제는 약 1억 개에 달하는 의류제조 공정데이터를 활용해 봉제라인의 ‘목표 생산량’과 ‘제조원가’를 자동으로 산출한다. 이 과정에서 원단, 기계 종류, 미싱사 숙련도 등 다양한 변수에 의해 발생하는 봉제의 복잡성을 빅데이터 분석으로 정확도를 90% 이상 끌어올림으로써, 의류제조에 최적화된 AI모듈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시제는 일본 도요타(TOYOTA)에서 정립한 산업공학이론(TPS)에 의존하던 Lean 시스템(DMAIC, 6시그마, KANBAN 등)을 포함하여 ERP(전사적자원관리)와 MES(제조실행시스템)까지 모두 의류산업에 최적화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공정분석 및 RPA 기반 AI 기술 관련 국내외 4개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시제는 한양대 의류학과 석사 출신으로 의류무역회사에서 산업공학 연구원으로 5년 동안 경력을 쌓은 신인준 대표가 2021년 창업한 회사다. 신인준 대표는 “이번 팁스 과제를 통해 의류 소싱(제품기획부터 자재발주, 생산기획까지)과 생산의 업무를 RPA(로봇자동화) 기술로 연결함으로써 의류공급망의 중개무역 업무 대부분을 AI로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킹고스프링 양희원 부대표는 “시제는 태생부터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만들어진 기업으로 이미 베트남에 소재한 봉제공장 21곳에서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완료했다”며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전세계 의류산업의 흐름을 바꿔, 한국에서도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모티
모터 기반 디지털 웨이트 머신 ‘모티브’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모티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의 추천으로 팁스에 선정됐다.
모티는 무거운 바벨과 원판 대신 모터의 토크를 이용하여 하중을 만드는 디지털 웨이트 머신 ‘모티브’를 개발하는 회사다. LG이노텍 출신 엔지니어들이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모여, 현재 제품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다.
모티 방지원 대표는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시니어 등 근력운동을 필요로 하지만 그 동안 부상의 위험으로 쉽사리 접근하지 못하던 운동약자를 위한 제품과 컨텐츠 개발에 큰 도움을 받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모티브 같은 전문 장비를 활용한 체계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팁스에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측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해 시니어들도 안전하게 근력운동을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모티의 비전이 실현되면 남녀노소 모두 건강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제로시스, 그린베이스, 신지게임즈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투자기업인 제로시스, 그린베이스, 신지게임즈가 팁스에 선정됐다.
제주센터는 제주도 출연금을 활용한 시드머니 투자사업을 통해 제로시스와 그린베이스에 투자했으며 팁스 프로그램에 이들 기업을 추천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제주센터는 추천한 5개 기업 전원이 팁스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제로시스와 그린베이스는 제주센터의 시드머니 투자기업으로 향후 제주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스타트업이다.
제로시스는청록수소 생산시스템과 수소연료전지파워모듈을 개발하는 수소에너지 분야 스타트업이다. 천연가스와 바이오 가스를 사용하는 열분해 기술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청록수소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SK에코플랜트와 청록수소 기술개발과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로시스의 기술은 제주 수소산업 생태계와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린베이스는 전기차 폐배터리 검증 솔루션을 개발해 배터리 재사용률을 높이는 기술을 스타트업이다. 그린베이스의 기술은 특정 전기차 배터리만을 제한적으로 검증하는 것이 아닌, 이륜차, 트럭, 버스 등 다양한 전기차의 배터리를 검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 그린베이스는 전국에서 전기차 보급률이 가장 높은 제주에서 재사용 배터리를 검증하고 활용하는 솔루션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기업으로 평가된다.
한편, 제주센터는 제주 최초의 팁스 운영사로, 큰삼촌컴퍼니와 더감을 팁스 프로그램에 추천해 선정된 바 있다. 제로시스와 그린베이스, 신지게임즈 등 3개사가 추가로 선정되며 현재까지 추천한 기업 모두가 팁스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제주센터 이병선 센터장은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수소, 전기차 배더리 검증 등 제주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기술 스타트업들이 제주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 스타트업들이 제주라는 생태계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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