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텐센트의 4분기 매출 약 28조원…전년비 7% 증가
텐센트, 2024년 4분기와 연간 실적 발표
20일, 텐센트(Tecent, 腾讯)가 2023년 4분기와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텐센트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 증가한 1,551억 9,600만 위안(약 28조원)이며 조정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한 426억 8,100만 위안(약 7조 8,942억원)이다. 연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6,090억 1,500만 위안(약 112조원)이며 비일반회계기준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한 1,576억 8,800만 위안(약 29조원)이다.
텐센트의 수장, 마화텅(马化腾)은 “지난해 텐센트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진전을 이뤘으며, 특히 동영상 서비스인 스핀하오의 사용 시간이 두 배로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성장은 개선된 인공지능 기반 광고 모델을 통한 맞춤형 광고 배치의 효과가 큰 영향을 차지했다고 부연했다. 뿐만 아니라, 해외 게임 매출이 전체 게임 수익의 30%를 넘어서는 중대한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마화텅은 이 같은 발전이 회사의 수익 창출 능력을 강화하고 총이익을 23% 상승시켜 주주들에게 보다 큰 자본 환원을 가능하게 하는 계획을 지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텐센트는 약 490억 홍콩달러(약 8조 3,892억원)로 1억 5,200만 주를 매입했으며 올해에는 자사주 매입 규모를 최소 두 배 이상 늘려 1천 억 홍콩달러(약 17조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연간 게임과 소셜네트워크 유료가입자 매출을 포함한 부가가치서비스(VAS)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 증가한 2,983억 7,500만 위안(약 55조원)이다. 그 중 게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한 1,799억 위안(약 33조원)으로 중국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 증가한 1,267억 위안(약 23조원)이며 해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532억 위안(약 9조 8,382억원)이다. 텐센트의 해외 게임 시장에서의 성장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발로란트, 승리의 여신: 니케와 같은 게임의 성과에 힘입었다. 센서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2023년 12월까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총 매출은 45억 달러(약 원)에 육박하며 이 중 2023년 하반기 매출은 약 5억 달러(약 6,691억원)이다. 그리고 중국내에서는 중국판 발로란트 무외계약(无畏契约), 중국판 로스트아크 명운방주(命运方舟), 아레나 브레이크아웃(Arena Breakout, 暗区突围), 중국판 TFT 모바일 진산산지잔(金铲铲之战)등의 신규 게임이 좋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중국판 배틀그라운드 화평정영(和平精英)의 기여도 약화로 매출이 다소 상쇄되었다.
연간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1,014억 8,200만 위안(약 18조원)이다. 스핀하오 추천 알고리즘 최적화로 일간 활성 사용자수(DAU)와 인당 평균 사용시간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스핀하오 사용자의 사용시간이 두 배로 증가했다. 텐센트측은 광고플랫폼의 업그레이드가 스핀하오의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자동차를 제외한 전체 산업에서 전년동기대비 광고 지출이 증가했으며 인터넷 서비스, 헬스 및 소비재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연간 핀테크와 기업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2,038억 위안(약 37조원)이다. 텐센트 <스핀하오 판매자 기술 서비스 수수료 관리 규정>에 따르면, 2023년부터 스핀하오는 판매자에게 기술 서비스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으며 상품 또는 서비스의 주문마다 1%에서 5%까지의 비율로 부과하며 이 수익은 기업서비스 매출에 반영된다.
연간 R&D 투자액은 640억 7,800만 위안(약 11조원)에 달했다. 텐센트는 전 세계적으로 7만 5천 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하고 3만 7천건 이상의 특허를 취득했다. 지난해 9월에 출시한 초거대 AI 모델 훈위엔(Hunyuan, 混元)은 현재 400개 이상의 기업에서 내부 테스트를 했으며 텐센트 미팅과 텐센트 문서에서 AI 비서 서비스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GDC2024에서 NPC대화, 게임 플롯, 도시 건축물 생성 등 연구개발부터 운영까지 다룰 수 있는 생성형 게임 AI 엔진 지넥스(GiiNEX)를 공개했다. 텐센트의 캐주얼 가족게임 원몽지성(元梦之星)의 레벨 디자인 툴에 이 엔진의 기술력을 활용하고 있다.
한편 텐센트의 대표 서비스인 위챗(WeChat, 微信)의 월간 활성사용자(MAU)는 13억 4,300만 명을 기록했다.
알리바바를 뛰어넘은 ‘핀둬둬’, 2023년 4분기와 연간 실적 발표
20일, 핀둬둬(拼多多)가 2023년 4분기와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핀둬둬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3% 증가한 888억 8,100만 위안(약 16조원)이며 비일반회계기준 보통주주 귀속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0% 증가한 254억 7,650만 위안(약 4조 7,098억원)이다. 연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0% 증가한 2,476억 3,920만 위안(약 45조원)이며 비일반회계기준 보통주주 귀속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72% 증가한 678억 9,930만 위안(약 12조원)이다. 실적 공개후 핀둬둬의 주가는 한때 17.75% 오르기도 했다.
4분기 온라인 마케팅서비스 및 기타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한 486억 7,560만 위안(약 8조 9,981억원)이고 연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한 1,535억 4,060만 위안(약 28조원)이다. 같은 분기 거래 수수료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57% 증가한 402억 540만 위안(약 7조 4,323억원)이며 연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41% 증가한 940억 9,870만 위안(약 17조원) 규모였다.
핀둬둬의 고성장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TEMU)의 확장에 따른 것이다.
테무는2023년 글로벌 4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 진출했으며 현재 50개 국가와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테무 플랫폼은 모든 대륙을 커버하고 있으며 유럽은 클릭량이 가장 많고 미국은 규모가 가장 큽니다. 2023년 12월까지 테무의 독립 방문자수는 4억 6,700만 명으로 아마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HSBC에 따르면 2023년 테무의 핀둬둬 총 매출에 대한 기여는 23%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2024년에는 43%, 2025년에는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2024년 테무의 총거래액은 약 480억 달러(약 64조원)로 증가하고 2027년에는 1,400억 달러(약 18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샤오미, 2023년 4분기와 연간 실적 발표
19일, 샤오미(小米)도 2023년 4분기와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샤오미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9% 증가한 732억 위안(약 13조원)이며 조정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36.1% 증가한 49억 윈(약 9,058억원)이다. 연간 매출은 1,2분기의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3% 감소한 2,710억 위안(약 50조원)이며 조정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26% 증가한 193억 위안(약 3조 5,679억원)이다.
연간 스마트폰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8% 감소한 1,574억 6,130만 위안(약 29조원)이다. 샤오미는 12.8%의 시장 점유율로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세계 3위를 14분기 연속 지키고 있다. 4분기 글로벌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23.9% 증가한 4,050만 대이다. 2023년 중국내 4천-6천 위안(약 73만-110만원) 가격대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6.9%를 기록했으며 4분기에는 28.2%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중국내 샤오미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ASP)는 전년동기대비 19% 이상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IoT와 라이프스타일 제품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4% 증가한 801억 770만 위안(약 14조원)이다. 2023년 12월말 기준 샤오미의 AIoT 플랫폼에 연결된 스마트기기의 수는 전년동기대비 25.5% 증가한 7억 4천만 대이며 샤오미의 AIoT 플랫폼에 연결된 스마트기기를 5대 이상 보유한 사용자수는 전년동기대비 25.3% 증가한 1천 450만 명이다. 미홈 앱의 월간 활성사용자(MAU)는 전년동기대비 13.2% 증가한 8천 580만 명이다.
인터넷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한 301억 750만 위안(약 5조 5,656억원)이다. 그 중 해외 인터넷서비스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4.1% 증가한 84억 위안(약 1조 5,528억원)에 달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샤오미의 연구개발비용은 전년동기대비 19.2% 증가한 191억 위안(약 3조 5,308억원)이다. 그 중 샤오미 자동차 제작을 위해 지출한 비용이 67억 위안(약 1조 2,388억원)으로 28일에 샤오미 SU7시리즈가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2023년 샤오미의 글로벌 월간 활성사용자수(MAU)는 6억 4천만 명이며 그 중 중국내 월간 활성사용자수는 1억 5,600만 명이다. 샤오미 스마트TV 월간 활성사용자도 전년동기대비 13.5% 증가한 6천 600만 명에 달했다.
상장 준비하는 ‘네타’, 알리바바가 지분 비율 낯추는 ‘샤오펑’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2세대 대표주자 네타(NETA, 哪吒汽车)가 홍콩특별행정구 정부와 주요 기업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 계약에 따라 홍콩 정부는 2억 홍콩달러(약 342억원)의 보조금을 제공하고 2억 달러(약 2,677억원)의 초석 투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네타는 이미 홍콩에 해외 센터를 설립했으며 해외 스마트개발 센터와 빅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중이며 생산 공장도 건설할 계획이다.
이번 자금 조달 이전에 네타는 이미 10차례에 걸쳐 투자를 유지했으며 누적 투자금이 222억 5천만 위안(약 4조 1,144억원)에 달한다. 다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네타는 지난해 4분기 홍콩증권거래소 상장 준비를 시작했으며 이전까지 모은 코너스톤 투자금이 20억 위안(약 3,698억원) 이상이다. 이번 홍콩 정부의 투자로 누적 투자금은 224억 위안(약 4조 1,424억원) 이상, 코너스톤 투자금은 34억 4천만 위안(약 6,361억원) 이상이 된다.
한편,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1세대 대표주자 샤오펑(Xpeng, 小鹏汽车)의 최대주주인 알리바바가 또 샤오펑의 주식 3,300만 주를 매각할 예정이다. 알리바바와 샤오펑의 인연은 2014년 샤오펑이 막 설립될 때 당시 알리바바 모바일 비즈니스 그룹의 사장이었던 허샤오펑(何小鹏)이 직접 투자에 참여하면서 시작되었다. 2017년 말 허샤오펑은 알리바바에서 나와 정식으로 샤오펑에 합류하였고 이후 알리바바는 A+라운드와 코너스톤 투자에 참여했으며 IDG캐피탈 및 폭스콘과 함께 B라운드 투자를 리드하기도 했다. 2020년 8월 샤오펑이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때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14.4%로 최대 외부 주주였다.
이번이 알리바바의 두번째 지분 축소로 첫번째는 지난해 말이었다. 지난해 알리바바는 전략적 변화와 함께 광선미디어(光线传媒), 센스타임(SenseTime, 商汤科技), 화이브라더스(华谊兄弟) 등과 함께 샤오펑의 지분도 매각했다.
최근에 공개된 샤오펑의 2023년 4분기와 연간 실적을 보면 샤오펑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3.9% 증가한 130억 5천만 위안(약 2조 4,133억원)이며 순손실은 13억 5천만 위안(약 2,496억원)이다. 연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4.2% 증가한 306억 8천만 위안(약 5조 6,736억원)이며 순손실은 전년대비 12억 4천만 위안(약 2,293억원)이 증가한 103억 8천만 위안(약 1조 9,195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