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골프테크기업 ‘AGL’, 30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글로벌 골프테크기업 AGL(에이지엘)이 골프 부킹 시스템인 타이거(TIGER) GDS(Global distribution system)의 기술력과 시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300억원 규모 시리즈 B 라운드 투자유치를 했다.
이번 투자에는 KB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하나벤처스, 우리벤처파트너스, KDB 산업은행, SV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는 신한, KB, 하나, 우리의 4대 금융그룹과 KDB 산업은행이 유례없이 동시 투자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AGL은 타이거GDS로 대표되는 새로운 부킹 시스템 기술로 골퍼들이 원하는 골프장의 티타임을 간단히 조회하고 예약/결제하면 실시간으로 예약이 확정되는 기존에 없던 골프장 이용방식을 개발했다. 또한 VVIP 골퍼들을 위해 세계 유수의 골프 전문지, 전문 기관에서 선정한 세계 100대 코스도 AGL의 제휴 채널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글로벌 검색엔진을 비롯해 주요 여행사 및 온라인 여행사(OTA), 유명 항공사 등 국가를 가리지 않고 파트너사를 두고 있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골퍼들 대상으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 투자 대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존의 해외 골프 여행은 타 산업 대비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더디게 이뤄졌다. GDS를 포함한 IT 솔루션 표준화가 지연되며 골퍼들은 골프 여행을 위해 여행사 중심의 오프라인 예약/결제의 불편함을 감수해왔다. 그러나 타이거 GDS의 본격적인 전 세계 골프 예약 서비스 시작 이후, 지금까지 골프 여행의 구조적 한계를 시스템으로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 30개 이상의 국가에서 1,300개 이상의 골프장이 타이거 GDS와 연동 중이며 최근에는 제주도 등 국내 30여개 골프장과 GDS 시스템 연결을 마쳤다. 금융사 고객들에게 전세계 다양한 골프장을 실시간으로 예약해주고, 일반 골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없었던 명문 회원제 골프장 등 세계 100대 코스 등도 AGL을 통해 부킹이 가능해 VVIP 고객 대상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도 가능하다.
AGL은 이미 싱가폴, 일본 등 해외 골퍼들에게 골프장 티타임 예약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사의 해외 진출 이후 바로 제휴 서비스가 가능해 현지 고객 확보와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AGL의 이러한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산업은행 및 4대 금융사가 동시에 300억원 규모 투자를 집행한 가장 큰 이유이다.
한편 AGL은 이번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통해 국내외 제휴 골프장 확대와 파트너 채널 확보, 글로벌 골프장 티타임 예약 서비스 진행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