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온라인/모바일 공동조사…”타겟 유저 덕분에 신뢰있는 조사 가능”
서베이몽키와 아이엠스쿨, 애드투페이퍼, 패널나우가 공동으로 2014년 6월 4일 지방선거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글로벌 온라인 서베이솔루션인 서베이몽키는 이미 2012년에 자체 패널인 서베이몽키 오디언스를 활용해 미국 대선 선거여론조사를 효과적으로 수행한 적이 있으며,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6.4 지방 선거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이다. 서베이몽키는 원하는 조사대상을 손쉽게 설문에 포함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설문지 입력 및 실사 준비가 손쉽고 다수의 패널을 포함할 수 있어 실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한 서베이몽키코리아는 전체 유권자의 동향 및 국민여론을 합리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협력사들과 함께 선거 사전 설문조사와 사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의 협력사로 패널나우와 애드투페이퍼, 아이엠스쿨이 참여했다.
조사방식 및 결과치는 아래와 같다.
이번 설문조사는 최소 비용으로 실행함을 고려하여 자료 수집을 위한 서베이몽키 웹링크는 협력사별로 하나만을 활용하되, 조사 시기별로 설문지를 수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선거일 전까지 사전 설문조사를 진행한 후, 사후 설문을 추가하고 건너뛰기 기능을 이용해 사후 설문 응답자가 사전 설문을 볼 수 없도록 조치하여 사후 조사를 실시했다.
서베이몽키를 이용한 여론조사의 유용성, 한계 및 가능성
이번 여론조사는 2014년 5월 31일 오전 10시부터 6월 9일 오전 8시 24분까지 총 10,747명이 설문에 참여했으며, 설문을 진행한 첫 날인 5월 31일에만 1,476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경품을 제공하거나 응답자에 대한 보상 없이 진행한 조사임을 감안한다면 매우 인상적인 성과라고 하겠다.
다만 온라인 설문조사 패널을 이용했기에 60대 이상의 노년층의 비율이 낮아 여권 지지지층의 의견이 과소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일반 패널 응답만을 확인한 결과, 60대의 비율이 주민등록인구 비율과 비교해 현저히 낮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유료를 전제로 한 본격적인 여론조사라면, 다른 대체 수단을 통해 60대 이상 연령층의 의견을 통합할 수 있다. 약간의 개발 과정을 통해 기존 전화조사시스템(Computer Aided Telephone Interview)을 서베이몽키와 연동시킬 수 있고 , 서베이몽키 자체를 전화조사결과 입력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서베이몽키의 수동데이터입력기능을 이용하거나 전화 면접원을 위한 웹링크를 별도로 제공한다면, 전화면접원이 직접 설문결과를 입력할 수도 있다.
60대 이상 유권자에 대한 조사를 전화조사로 분리하더라도 선거관련 여론 조사 설문의 길이가 길지 않고, 동일 집단에 서로 다른 자료수집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집단에 서로 다른 자료수집방법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비확률오차가 줄어들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이번 전국 동시 지방선거의 의미부여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 의미는 현 정부에 대한 평가나 세월호의 진상규명이라기보다는 지방자치단체의 일꾼을 뽑는데 있었다. 연령별 자료를 볼 때 이런 인식은 단지 50대 이상 연령층에만 국한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또한, 국정 안정에 대한 요구 역시 많지 않았다. 연령별로 보더라도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다른 연령층에 비해 국정 안정 요구 비율이 높은것도 아니었다.
주요지역 시도지사 후보 지지 동향 분석
1. 시도지사 선택 시 고려 요인
사전 조사 결과, 시도지사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 데에 주로 고려한 요인은 지지 정당보다는 후보자의 지역발전에 대한 정책 비전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당과 야당 간에 지지 정당이 시도지사 선택에 미치는 영향이 유사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투표 종료 후, 선택 후보의 지지 이유를 보면 비전과 공약이 후보 선택의 주요 요인임을 알 수 있다.
2. 서울특별시 시장 후보 지지 동향 사전 분석
사전 조사결과, 박원순 후보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임을 알 수 있다. 또한,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도 박원순 후보가 선전한 것이 보인다. 50대 이상에서 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점을 감안한다면, 주목해야할 부분이다.
야권 지지자가 정문준 후보를 지지한 비율은 1%에 불과하지만, 여권 지지자가 박원순 후보를 지지한 비율은 11.5%에 이르고 있다. 또한, 무당파를 제외하면 새누리당 지지자 층에서 유동층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지지율은 60대 연령층의 의견을 과소 반영한 결과이므로, 이를 서울시 주민등록인구 구성비로 보정해 보았다.
표본의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을 서울시의 인구 구성비로 보정해본 결과, 정몽준 후보의 지지율은 24.3%, 박원순 후보의 지지율은 49.3%로 나타났다. 실제 득표율이 정몽준 후보가 43.0%, 박원순 후보가 56.1%임을 감안한다면, 유동층의 다수가 정몽준 후보에 투표했음을 추측해볼 수 있다.
5월 31일 이후 투표일 전까지의 지지 동향을 보면, 4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정몽준 후보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도 정문준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등락을 거듭하면서 감소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3. 경기도지사 후보 지지 동향 사전 분석
경기도 지사 후보로는 남경필 후보에 비해 김진표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은 여전히 유동층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유동층의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60대 이상 연령층의 의견이 과소 반영되었으므로 이를 경기도 인구 구성비로 가중하여 전체 유권자의 지지 후보 비율을 다시 살펴보아도 여전히 김진표 후보의 우세가 보인다. 더불어 유권자의 대다수는 유동층으로 남아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득표율을 보면 남경필 후보 50.4%, 김진표 후보 49.6%로 박빙의 승부였다. 40대 이하 연령층과 50대 이상 연령층을 분리하여 일자별 지지 동향을 살펴보면, 4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김진표 후보 지지율이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인것에 반해 남경필 후보는 50대이상 연령층에서 지속적으로 지지율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김진표 후보는 우세한 판세에도 불구하고 지지층 결집에 다소 어려움을 겪은 반면, 남경필 후보는 여권 지지자와 무당파 등 지지층 결집으로 근소한 차이지만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주요지역 교육감 후보 지지 동향 분석
1. 교육감 선택 시 고려 요인
사전적으로 지지 교육감 후보를 결정하는데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요소는 교육감 후보의 능력과 청렴성, 그리고 교육정책의 비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실제 투표 후 확인 결과 사전 조사와는 약간 다르게 최종 선택에서 가장 많이 고려한 요인은 교육정책의 비전으로 파악되었다. 이러한 경향은 교육에 대한 관심이 학부모 계층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다만 아이엠스쿨을 사용하는 학부모의 경우, 정책 비전의 고려 비중이 더욱 높은 양상을 보였다.
2. 교육감 후보의 정책 및 공약에 대한 이해 정도
교육감 선거는 정당 공천이 배제된 상태에서 투표용지의 후보 배열순서 역시 무작위로 할당되어 선거 전부터 인지도가 높은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되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유권자들이 어느 정도 후보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투표한 것으로 보인다.
사전 조사에서도 반수 이상의 유권자들이 교육감 후보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선거 직전에는 더욱 더 후보자에 대한 정보가 더해져 후보 선택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교육정보 앱 아이엠스쿨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학부모 층에서 더욱 후보자에 대한 이해가 높았음을 알 수 있다.
3. 서울특별시 교육감 후보 지지 동향 사전 분석
5월 31일 이후 서울시 교육감 후보 지지 동향을 살펴보면 이미 조희연 후보가 고승덕 후보를 큰 폭으로 앞선 모습을 보이고 있다. 50대 이상에서 조희연 후보는 고승덕 후보와 큰 차이가 없는 지지를 얻고 있었다.
5월31일 이후 6월 3일까지 일별 동향을 보더라도 40대 이하 연령층뿐만 아니라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도 조희연 후보의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하였음을 알 수 있다.
4. 경기도 교육감 후보 지지 동향 사전 분석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서는 이재정 후보의 지지율이 18.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유동층이 65.4%에 육박하여 특정 후보의 우세를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5월 31일 이후 일별 추이를 보더라도 지지율의 변화가 뚜렷하지 않아 투표일까지도 상황은 유동적 이였음을 추측할 수 있다. 교육감 후보에 대한 경기도 유권자들의 이해 수준을 투표일 전과 실제 투표를 선택한 투표일 이후로 구분해 비교한 결과, 투표 당일 후보자에 대한 개략적인 이해가 투표에 중요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투표일 후 후보자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를 가진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후보 선택 시 고려요인을 알아본 결과, 정치성향보다는 능력과 정책 비전 및 청렴성이 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참사가 지방 선거 투표에 미친 영향
모든 국민을 슬픔에 빠뜨린 세월호 참사가 투표 행태에는 큰 영향을 미치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지 정당별로 보면 야권 지지자가 여권 지지자보다 상대적으로 영향을 받은 것은 알 수 있다.
아이엠스쿨의 회원들의 의견을 살펴보면, 세월호 참사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투표 참여를 촉진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감 선거의 한 원인이 앵그리맘일 수 있음을 시사 하는 대목이라 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
박근혜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 대해서는 약 40%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평가 역시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전국 인구 구성비를 반영하여 보정한 경우에는 약 43%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참사에 의한 투표 행태 변화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평가가 부정적일수록 더 크게 나타났다.
지방 정부의 향후 과제
새롭게 출범한 각 지방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서민 복지 확충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특히, 학부모 계층은 복지 확충과 함께 치안 및 안전 확보에도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들은 지방정부에 바라는 점으로 서민 복지와 일자리 확충 및 안전 확보 외에 공약 실천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 일반 유권자(패널아이)
- 학부모(아이엠스쿨)
- 대학생(애드투페이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