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인물 아닌 애니메이션 통해 먹방 본다”
실제 인플루언서가 진행하는 ‘먹방’(먹는 방송)보다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통한 먹방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처링의 식음료(F&B) 분야 인플루언서 마케팅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배달전문 F&B 브랜드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마케팅할 때 메뉴 선정이 뛰어난 인플루언서가 성장성과 반응률이 높았다. 피처링이 자사 플랫폼을 통해 2024년 성장성이 높은 유튜브 채널 10개의 댓글을 분석한 결과 메뉴 선정, 메뉴 셋팅 등이 공통적으로 많이 언급됐다. 날씨, 날짜에 따라 관심도가 높은 메뉴를 선정하거나 상시 인기가 높은 메뉴를 선택한 인플루언서가 빠르게 성장했다.
또한 특정 음식만을 전문적으로 진행하는 인플루언서가 반응률이 높았으며, 실제 인플루언서가 아닌 애니메이션을 통한 먹방이 구독자 대비 높은 반응률을 보였다. 떡볶이, 마라탕, 탕후루 등 특정 음식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인플루언서는 해당 음식에 대한 신뢰도를 전달해 팬층을 확보했다. 또한 최근에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애니메이션 먹방이 구독자 대비 반응률이 높게 나타나며 새로운 형식으로 떠올랐다.
오프라인 F&B 브랜드의 경우 음식 자체보다 공간을 함께 평가하는 인플루언서가 인기를 얻었다. 또한 피처링은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기획자가 유튜브를 직접 운영하며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사례가 늘었다고 소개했다.
피처링은 리테일 F&B 브랜드는 X(옛 트위터)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했을 때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X의 이용층 중 39%를 차지하는 10대와 20대가 편의점에서 식음료를 주로 소비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피처링 장지훈 대표는 “식음료 분야는 일반 소비자의 성향이나 유행에 따라 민감하게 바뀌기 때문에 SNS 상에서 나타나는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반영해야 한다”라며 “피처링은 자체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통해 SNS 상에서 나타나는 트렌드를 분석하고 있으며 피처링 플랫폼, 데이터이펙트 등의 서비스를 통해 관련 지표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피처링은 2019년 카카오 출신들이 주축이 돼 만든 소셜미디어 영향력 분석 스타트업이다. 국내외 1300만명의 인플루언서·크리에이터 계정이 갖는 영향력을 수치화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체계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제공한다. 주요 서비스로 마케팅을 진행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인플루언서 영향력을 분석해 마케팅 전략과 캠페인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하는 ‘피처링’과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SNS 마케팅과 관련한 성과 지표, 인사이트 등을 제공하는 ‘데이터이펙트’가 있다. 피처링은 현재까지 제일기획, HS애드,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동서식품 등 대기업을 약 포함한 9,500사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