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자산 수탁 기업 ‘코다’, 프리 A 투자 유치
디지털자산 커스터디(수탁) 기업 한국디지털 에셋(이하 코다)이 프리 A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이다.
이번 라운드는 해시드, 알토스벤처스가 리드하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어 두 달 만에 마무리되었다.
코다는 2020년 11월 KB 국민은행,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 블록체인 기술 기업 해치랩스가 공동으로 설립한 가상자산 전문 커스터디 기업이다. ‘커스터디’ 는 제3자가 고객을 대신해 가상 자산을 수탁받아 안전하게 보관 및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커스터디 기업은 일종의 은행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골드만삭스, 씨티를 비롯한 대형 은행이 직접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코다가 2021년 3월부터 법인 및 기관 고객을 위한 ‘원스톱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으며,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 사업자로 등록되는 등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국내 디지털자산 종합 금융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자산 수탁 서비스 외 스테이킹(예치), OTC(장외거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코다 조진석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오는 7월부터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준수를 위한 준비 중이다. 재무구조의 안정성 및 기술력 향상을 통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선제적 대응, RWA(실물연계자산) /STO(토큰증권발행) 분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시드와 함께 코다를 리드한 알토스벤처스 오문석 파트너는 “코다는 다년간 축적된 커스터디 서비스 노하우와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미 2023년 12월 기준, 8조 원의 수탁고 달성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국내에서는 다가올 디지털자산 제도화의 핵심적인 인프라 역할을 코다가 수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해시드 김서준 대표는 “가상 자산 ETF를 수용하는 글로벌 자본시장의 흐름을 고려해 디지털자산 제도화는 거스를 수 없는 상황으로, 국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 가상 자산 시장에 진입하는 법인 및 기관들의 커스터디 수요가 늘어날 것’ 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국내 최초의 가상 자산 수탁사인 코다는 선도 기업으로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