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판] “어렵지도 않고, 쉽지도 않은 도전” 일본 유학을 고려 중인 이들을 위한 전문가 조언
해외 유학은 더 이상 특정 계층만의 특권이 아니다. 오늘날,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국경을 넘어 교육을 받는 기회를 찾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화와 정보 기술의 발전 덕분에 가능해졌다.
해외 유학의 가장 큰 이점 중 하나는 다양한 문화 경험이다. 다른 나라에서 생활하며 그들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세계관을 넓히고 다문화 이해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외국어 능력 향상도 중요한 장점이다. 현지 언어를 배우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언어 실력이 향상된다.
더불어, 해외 대학들은 종종 국내 대학보다 더 나은 학문적 자원과 연구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깊이 있는 지식을 쌓고,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경험은 졸업 후 취업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여준다.
그러나 모든 것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해외 유학에는 몇 가지 단점도 존재한다. 먼저, 경제적인 부담이 크다. 학비와 생활비가 상당히 높은 경우가 많아 많은 가정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또한, 가족과 친구들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외로움과 문화 충격도 무시할 수 없는 문제다. 더불어, 일부 학생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언어 장벽이나 다른 교육 시스템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해 학업 성취도가 낮아질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해외 유학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여러 도전 과제를 동반한다. 따라서 학생들과 그들의 가족들은 충분한 준비와 신중한 계획을 통해 이러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유학의 길이 예전보다 훨씬 넓어진 것은 부정할 수 없으나, 조각난 지식만을 가지고 무계획적으로 도전했다간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유학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듣기로 했다. 먼저, 일본에서 공부를 계획하는 이들을 위해 유용한 정보와 조언을 듣기로 했다.
일공학원(일공교육그룹)의 황지원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유학 준비는 “어렵지도 않지만 쉽지도 않다”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유학생 본인의 목표의식과 의지”라고 강조했다. 그가 수장으로 있는 일공학원은 5,000명 이상의 학생들을 일본으로 유학 보낸 전문 교육 기관이다.
황지원 대표를 만나 일본 유학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일본 유학에 대한 정보가 생각보다 많지 않더라고요. 일본으로 유학을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날, 한국의 입시와 취업 시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험난한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본의 입시 및 취업 시스템이 일정 부분 보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일반적으로 일본 유학은 세 가지 주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국내 입시 체계를 대체할 방안으로 일본 대학 진학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대학 입시는 내신 성적이나 생활기록부, 수능 점수를 요구하지 않아서, 한국에서 원하는 학교에 지원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대안으로 여겨집니다.
또 다른 장점은 미국이나 유럽 국가로의 유학에 비해 학비가 매우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일본 국립대는 거의 교육비를 받지 않거나 최대 1학기에 120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보다 더 적은 비용이 듭니다. 또한,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심리적, 경제적 부담이 적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그리고 졸업 후 취업에 대한 부담감이 적다는 것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좋은 대학교를 가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졸업 후 좋은 직장에 취업하기 위한 것인데, 다른 나라로의 유학과 달리 일본에서는 어느 정도 취업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일본 대학을 졸업한 이들 중 90% 이상이 현지에서 직장을 찾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수치가 사실인가요?
통계적으로 그 이상이 나오고 있으니 상당히 높은 편이죠.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취업률이 아니라 어디에 취업했는지일 거예요. 그래서 일본 유학도 교육 환경이 좋은 명문대를 목표로 삼는 게 좋아요. 그래야 양질의 일자리를 잡을 수 있으니까요.
유학을 떠난다는 것, 명문 대학에 입학한다는 것이 반드시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일본으로의 유학 여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어려움은 무엇일까요?
유학 생활은 그 자체로 도전이죠. 이러한 여정에서 첫 번째이자 가장 큰 장애물로 떠오르는 것은 바로 외로움입니다. 대다수는 적응 기간을 거치며 새로운 환경에 안착하는 데 성공하지만, 일부는 향수병에 시달리는 경험을 하곤 합니다. 이외 학업과는 별개의 다양한 유혹에 빠질 위험도 상존합니다.
학생 개인이 진심으로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그리고 선택한 길이 자신의 미래와 부합하는지에 대해 심도 있는 고민과 접근이 요구됩니다. 단순히 해외에서의 경험을 쌓고자 하는 목적으로 유학을 선택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섣부른 접근은 학생들이 유학 생활을 통해 부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됩니다. 그래서 학생 개인의 성향과 관계없이 오직 유학만을 목표로 설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입니다.
일본에서의 생활은 어떠한 가요?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특별히 다른 점이 있나요?
하나하나 세부적으로 살펴본다면 다른 점들이 적지 않게 있겠지요. 다만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생활 패턴이라고 봅니다. 문화적 차이는 있지만, 이러한 차이가 우리가 평소 이해하고 있는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본 대학 입시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부분은 무엇이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해외 유학을 준비할 때는 유학 경험이 풍부한 컨설턴트와 상담을 하고, 원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절차를 따르게 됩니다. 일본의 입시도 이와 비슷하지만, 제도적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일본에는 약 790개의 대학이 있으며, 입시 전형에는 추천서와 같은 특별한 요소들이 포함될 수 있지만, 일반적인 방식은 EJU(일본유학시험)라는 정식 시험을 치르는 것입니다. EJU는 일본어 능력과 기초 학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매년 6월과 11월에 두 번 시행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일본 대학들이 당해 연도의 EJU 점수만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최근 2년 내의 성적을 제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학교들도 있습니다. 이는 학생들이 가장 잘 본 EJU 점수를 가지고 지원할 수 있게 해주어 여러 번의 기회를 제공하는 셈입니다. 또한 면접이나 토플 점수를 요구하는 곳도 많으며, 대부분 토플이 합격의 중요한 열쇠가 되고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는 문부과학성 국비 장학생 전형도 있습니다. 주한 일본대사관의 추천을 받으면 일본 정부에서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학비가 면제되고 생활비까지 지원되므로 매우 매력적이죠. 다만 EJU가 연령 제한이 없는 반면 문부성 전형은 지원 자격이 만 24세 미만이며 성적순으로 선발됩니다.
해마다, 문부성 시험을 통과하는 학생들의 숫자는 문과에서 대략 10명, 이과에서는 약 25명에 불과합니다. 이 수치를 보며 많다고 여겨지지 않습니다. 어쩌면 경쟁이 치열하다는 반증일까요?
문부성 전형에 관한 정보가 부족한 탓에 지원자 수가 적은 편입니다. 경쟁률이 2대 1에도 못 미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EJU 전형과 문부성 장학생 전형을 동시에 준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입학 과정의 일환으로 면접을 진행합니다. 주로 어떤 질문이 나오나요?
한국 대학 면접과 비교해 볼 때, 일본에서의 면접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편입니다. 예를 들면, 유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나 선택한 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등 인성을 중심으로 한 질문들이 주를 이룹니다. 자신이 제출한 지망서에 기초하여 나오는 질문들에 대비하는 것이 좋으며, 원활한 의사 소통을 위해 일본어 능력은 키워 놓으셔야 합니다.
EJU와 문부성 시험 과목을 살펴보면, 한국의 수학능력시험과 많은 유사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두 시험 체계 사이에 난이도의 차이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한국의 내신 시험이나 수능과 비교할 때, 난이도는 높지 않습니다. EJU는 기본적인 학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는 수준이고 문부성 시험은 EJU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요구합니다. 각 과목마다 시험 범위가 넓거나 좁을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수학에서는 미적분, 수열, 지수, 로그, 통계 등 복잡한 부분이 제외되어 있습니다. 7-8등급의 한국 내신 성적을 가진 학생들도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는 경우를 종종 목격합니다. 이는 문제가 단순히 틀리기 위해 출제된 것이 아니라, 철저한 준비를 통해 충분히 해결 가능한 수준임을 의미합니다. 학생들이 어떤 지식을 알고 있으며 어떤 것을 모르는지 구별하는 데 적합한 수준입니다.
시험이 어렵지 않다면 변별력 평가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명문대학들은 EJU와 함께 토플, 본고사 혹은 소논문 시험 등을 실시합니다. 일본에서의 본고사 문제는 과거에 비해 현재는 다소 수월하게 바뀌었으나 여전히 학생들의 능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입니다. 소논문은 글로벌 이슈나 주제에 대한 개인적인 분석을 약 2천 자 분량으로 요약하여 제출하는 것으로, 학생의 사고력과 표현력을 평가합니다. 본고사는 이과 학생들에게 수학이나 과학 문제를 통해 실력을 측정하는 유형입니다. 이러한 시험 준비를 위해서는 각 학교에서 출제된 기출 문제를 모아 연습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저희 학원을 포함하여 여러 기관에서 이와 같은 시험 준비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혼자서 준비하기 보다는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일본어 실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형이 있나요?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전세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G30 유학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요. 문부과학성이 입안한 이 프로그램은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30만 명의 유학생을 유치하겠다는 정부차원의 계획입니다. 일본이 국제 사회에서 보다 활발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영어 실력이 뛰어난 유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초청함으로써 국제화를 가속화하려는 전략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나이 제한이 없으며, 일본어 능력 검증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대신, SAT, ACT, A-레벨(GCE Advanced Level), 국제 바칼로레아(IB : International Baccalaureate) 혹은 수능 등의 성적과 토플 또는 아이엘츠와 같은 영어 능력 시험 점수가 필요합니다. 이후 과정에서는 영어 면접도 진행됩니다. 다만 이 전형으로 입학할 수 있는 학과나 학부는 제한적입니다. 각 대학이 요구하는 성적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지원자는 해당 대학의 모집 요강을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합니다. G30 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대학들은 주로 일본 내에서 명성이 높은 대학들입니다. 영어에 자신 있는 학생들에게는 도전할 가치가 있으며, 경제적인 혜택도 하나의 매력적인 포인트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일본 유학 환경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최근 일본 유학 트렌드나 이전에 비해 변화된 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일본은 전통적 방식에 대한 집착이 강한 나라로, 디지털 전환에 있어서는 다소 느린 편입니다. 과거에는 지원서와 필요한 서류들을 수기로 작성하여 우편으로 일본까지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우편을 통한 서류 제출이 지연되는 사례가 잦아졌고, 이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직접 일본을 방문하여 면접을 볼 수 없게 되면서 좋은 대학의 입학 기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온라인 입시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몇 년간 일본 대학들의 학생 선발 과정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팬데믹 이후, 면접과 같은 절차들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추세로 바뀌었으며, 이제는 일본에 직접 가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면접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본고사나 소논문 시험 역시 오프라인에서만 치르던 것에서 벗어나 온라인으로 제출하거나 시험을 치를 수 있는 방식으로 변모하였습니다.
과거에는 지원한 학교 본고사 일정에 맞추어 방일 스케줄을 맞춰야 했어요. 여러 번 일본을 방문하기 어려우니 한 번에 면접이나 본고사를 치고 오는 거죠. 현재는 온라인 지원 시스템의 발달로 인해 보다 유연하게 학교 지원이 가능해졌습니다.
학과 선택은 어떤 기준을 가지고 해야 할까요?
어쩌면 당연한 말일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진로와 열정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곳이라면 그곳이 바로 올바른 학문의 터전입니다. 만약 희망하는 전공이 일본에서 더 발달했다고 판단된다면, 일본의 대학교가 이상적인 곳일 것입니다. 반대로, 미국이나 유럽에서 해당 분야가 더 선진화되었다고 생각된다면,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영어 교육을 전공하고자 한다면 일본보다는 영어권 국가에서의 학습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를 명확히 인식하고, 그에 맞는 전공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유학만이 목적이 되면 안 됩니다.
남학생들은 군대 이슈가 있어요. 예전에는 군 복무 휴학 기간 중에 등록금을 내야 했다고 들었어요.
의무적인 군 복무를 요구하는 국가들이 드물기 때문에, 과거에는 일본의 대학들이 한국 학생들의 군대 휴학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일본의 대학들도 한국의 상황을 점차 이해하기 시작했고, 비록 모든 대학이 그렇지는 않지만, 대다수의 대학에서 군복무 중인 학생들의 휴학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 기간 동안 학생들은 등록금을 납부할 필요가 없으며, 어떤 경우에는 자퇴 후 다시 입학하는 방식으로 처리되기도 합니다.
한국의 대학생들은 다양한 스펙을 축적함으로써 직장을 얻기 위한 준비를 합니다. 일본에서 훌륭한 직장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성적이나 자격증 등보다는 동아리 활동이나 다양한 사회 참여 프로그램, 짧은 기간의 인턴십에 집중하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는 6개월 혹은 1년 이상의 장기 인턴십과 달리, 일주일에서 수 주간 진행되는 단기 인턴십도 많아요.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인간관계를 넓히고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세요.
일본 회사들은 학점이나 스펙보다 개인의 역량과 경험을 더욱 중시해요. 취업 시장을 살펴보면, 신입사원을 대규모로 채용하여 그들이 회사에 적합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죠. 비록 초기 급여는 낮을 수 있지만, 회사에 잘 적응하면 추후 급여가 상승합니다. 이미 회사에 근무 중인 선배의 추천으로 입사하는 제도도 많아요.
무엇보다 외국인으로서 일본 사회와 그 안의 기업들에 익숙해지고, 그곳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는 것은 아마도 가장 큰 과제일 것입니다.
일본 유학 준비를 시작하는 학생, 학부모에게 조언할 부분이 있다면요.
일본과 우리나라를 비교해보면, 일본은 입시 제도가 빈번하게 변화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과거의 정보에 의존하여 준비하는 이들이 때때로 낭패를 보곤 합니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최신 모집 요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본 대학 입시는 어렵지도 않고 쉽지도 않은 도전입니다. 일부 학부모님들은 자녀가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어떻게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는지에 대해 우려를 표합니다. 하지만, 최근 제가 본 동경대, 교토대, 와세다 등 명문대에 진학한 학생들 대다수가 히라가나부터 시작했어요.
반면에, 일부는 일본 대학 입시가 너무 쉬워서 별다른 노력 없이도 명문대에 입학할 수 있다고 오해를 가진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입학 시험이 그리 수월하지는 않아요. 공부라는 행위에 대한 진지한 노력은 분명 요구됩니다.
우선적으로 학생 스스로 의지가 있고 목표가 명확해야 합니다. 그것이 준비되어 있다면 망설임 없이 도전하라는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올바른 준비와 마음가짐으로 접근한다면, 개인의 성장과 발전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황 대표님은 19년 경력의 입시 수학 강사, 한국 수능 입시 전문가로 활동했어요. 유학 분야로 자신의 진로를 변경한 이유는 뭔가요?
입시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그들이 분명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고, 열심히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좌절하는 모습을 목격하며 안타까웠어요. 우연한 기회에 그 학생들이 일본 입시를 통해 새로운 도전의 문을 여는 것을 목격하게 됐어요. 단순히 대학 진학뿐만 아니라, 이후 취업에 이르기까지, 자신들의 꿈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에서 큰 차별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은 저로 하여금 한국과 일본의 교육 시스템을 면밀히 비교 분석하게 만들었습니다. 한국 학생들이 일본의 우수한 교육 환경에서 학습함으로써 얻는 경험이 그들이 돌아와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리더가 되어줄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어요.
따라서 현재 저는 한일 양국의 교육 시스템 간 격차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결국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수준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할 것임을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