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계약관리 ‘Jigo AI’, 더벤처스로부터 투자 유치
글로벌 계약분석 소프트웨어 Jigo AI가 더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Jigo AI는 개인과 소규모 스타트업들을 타깃으로 계약서 ‘분석’에 집중한 글로벌 계약관리 소프트웨어다. 법률 전문지식의 부족으로 인해 일어나는 불공정한 거래를 막는 것을 목표로 법률적 지원이 충분하지 않은 스타트업, 중소기업, 또는 개인을 핵심 타깃으로 한다. 기존의 계약관리 소프트웨어들은 계약 생성과 협업에 중점을 둔 계약서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각 조항들의 공정성 분석에는 취약하다.
반면 Jigo AI는 계약서 관리와 함께 계약서 조항에 집중하여 계약서 내에 독소 조항은 없는지, 계약이 공정한지를 세밀하게 분석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이 Jigo AI에 계약서를 업로드하면 문서에 명시된 조건들을 추출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일반적인 시장 규범, 시장 자료 등과 자동으로 비교 분석해 잠재적 위험요소, 불리한 조건, 특이 조건 등을 한눈에 검토할 수 있도록 정리해 보여준다.
Jigo AI는 미국에서 Kurvv(AI 장비고장 예측솔루션)을 창업 Aizen으로 피인수, 엑시트를 한 이상훈 대표가 재창업한 스타트업이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글로벌 계약관리 소프트웨어 시장은 22년에 3조원이 넘은 큰 시장이지만, 여전히 대기업에 최적한된 솔루션이 대부분”이라며, “이미 성공한 창업의 경험을 가진 대표와 팀의 잠재력도 높이 평가하지만, 무엇보다 이 비어있는 시장을 타깃하고 빠르게 공략에 나선 영리한 전략이 매력적이었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이상훈 Jigo AI 대표는 “시간, 비용, 법률 지식 등의 제약들로 인해 복잡한 계약과 협상 과정에서 스타트업, 중소기업, 개인이 맞닥뜨리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싶다”며, “독소 조항과 공정성 분석이라는 우리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모두가 공정한 계약을 할 수 있도록 계약 관련 경험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