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가 올해 상반기 거래액 1조 원을 기록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26일 이 같은 실적을 발표하며, 연간 거래액이 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에이블리는 상반기 거래액과 매출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으며, 거래액, 매출, 사용자 수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대형 패션플랫폼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며 ‘성장형 흑자’ 모델을 구축했다는 것이다.
패션 카테고리에서는 소호 패션과 브랜드 패션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소호 패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며, 브랜드 패션 거래액은 115% 급증했다.
비패션 카테고리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뷰티 부문 거래액은 2022년 동기 대비 3.75배 증가했으며, 푸드 카테고리 거래액은 160% 성장했다.
에이블리는 남성 패션 플랫폼 ‘4910’과 일본 패션 앱 ‘아무드’를 통해 사업 다각화에도 성공했다. 4910의 상반기 거래액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4.7배 증가했으며, 아무드의 거래액은 180% 성장했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에이블리는 전 카테고리에서 비약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앞으로도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이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에이블리의 이러한 성과가 패션 이커머스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이블리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국내 패션 플랫폼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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