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는 스타트업을 정부와 민간 투자사가 함께 발굴해 지원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업은 기술적으로 검증되었단 평가를 받는다. 최근 한 달(대외 공개 기준) 다수의 스타트업이 이 프로그램에 선정되었다.
피에로컴퍼니
리퍼비시 전자기기 구독서비스 ‘폰고’ 운영사 피에로컴퍼니가 팁스에 선정됐다.
리퍼비시 전자기기 구독서비스라는 혁신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피에로컴퍼니는 첨단 인공지능(AI) 기술과의 접목을 통한 ‘중고 전자기기의 렌탈 수요를 예측하는 AI 엔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피에로컴퍼니는 이번 ‘팁스’ 선정을 바탕으로 보다 정교한 AI 기술 개발에 집중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중고기기 렌탈 시장의 혁신적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내와 달리 시세 데이터가 정형화 되어있지 않은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피에로컴퍼니 박민진 대표는 “최근 중고 전자기기 시장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이를 렌탈 형태로 제공하는 솔루션은 이제 막 성장이 예측되는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다”라며 “이에 해당 솔루션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최적화된 기술적 혁신이 필요한 시점으로, ‘중고 전자기기의 렌탈 수요를 예측하는 AI 엔진’은 리퍼비시 전자기기 렌탈 서비스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경제 순환 구조 구축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지속적인 혁신 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피에로컴퍼니는 향후 관련 솔루션 고도화를 중점 추진해나가며 보다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피에로컴퍼니는 불량이 발견되거나 변심으로 인해 반품된 제품들을 신제품 수준으로 정비해 재출고하는 것을 뜻하는 각종 리퍼비시 전자기기를 유저가 원하는 만큼만의 구독기간을 설정해 사용하거나 분할결제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는 신개념 서비스 ‘폰고’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 핀테크 스타트업 고위드와 손잡고 법인향 IT기기 구독서비스를 새롭게 오픈하는 등 전자기기 렌탈 시장의 혁신을 추구하며, 지속가능한 소비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위베어소프트
위베어소프트가 한양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추천으로 팁스에 선정되었다.
위베어소프트는 “실시간 사용량 제한과 동적 API 설정 반영 기술을 활용한 AI API 판매 및 중개 플랫폼 개발”이라는 혁신적인 아이템으로 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었다. 이 기술은 GPT, CLOVA, Gemini, Claude와 같은 AI API의 효율적인 관리와 판매를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여러 오픈 API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활용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장영휘 위베어소프트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은 위베어소프트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며,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위베어소프트는 국내 미들웨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티맥스소프트의 핵심연구원 3명이 모여 2021년 창업하여 미들웨어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Open API가 확산되고, 이를 위한 핵심 미들웨어인 API Gateway 및 Management 시장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오픈 API 활용에 중요한 보안과 모니터링, 성능, 안정성을 갖춘 국산제품을 Rust 프로그래밍 언어로 자체 개발했다.
데일리페이
소상공인 매출거래 플랫폼 데일리페이가 프라이머의 추천을 받아 팁스에 선정됐다.
데일리페이는 ‘온라인 소상공인을 위한 매출데이터 기반 신용평가모델 및 대안금융 솔루션 개발’이라는 과제로 팁스 R&D 분야에 참가했다.
해당 솔루션의 특징은 온라인 소상공인의 매출데이터뿐만 아니라 실시간 배송데이터, 고객반응데이터, 계절 반영 판매데이터 등 사업 운영 과정에서 축적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한도를 산출하는 것이다. 서비스 안정성을 위해 대규모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했으며, 허위∙과장 매출 정보를 감지하는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적용했다.
데일리페이 이해우 대표는 “소상공인의 과거 금융거래를 기초로 한 신용점수나 전년도 재무제표로 평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현재 매출데이터 기반 비정형 요소를 반영한 새로운 방식의 자금 솔루션을 개발 및 고도화해 국내외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데일리페이는 핀테크 큐브 7기 입주기업으로 한국핀테크지원센터의 엑셀러레이팅을 지원받고 있다.
웰스테크
웰스테크가 팁스에 선정됐다.
웰스테크는 자동차부품 제조기업을 위한 생산 공정 스케줄링 자동화 및 최적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팁스 선정을 계기로 변화가 잦은 다품종 소량 체계 생산 제조 환경에서 유연하고 신속한 생산이 가능한 심층 강화학습 기반 스케줄링 AI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기술은 AI와 시뮬레이션의 유기적 융합으로, 생산 공정 스케줄 최적화와 시각화를 통해 사용 편의성 향상과 ERP, MES 등 기존 사용 시스템과의 원활한 연동이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중기적으로는 SaaS 기반 전환을 통해 다수의 중소기업 및 글로벌 중견, 중소기업에 신속한 진출을 목표로 한다.
웰스테크에 투자한 부산연합기술지주 박훈기 대표는 “현재 대다수의 중견, 중소 제조기업은 불안정한 생산제조환경에 놓여 있다”며 “웰스테크는 이러한 한계를 해결하며 생산 공정 시뮬레이션 환경을 개발하는 AI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십사점오
데이터 기반 인재매칭 솔루션 ‘슈퍼인턴’ 운영사 ‘이십사점오’가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의 추천으로 팁스에 선정됐다.
‘슈퍼인턴’은 양질의 인재풀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에 적합한 주니어를 연결하는 인재매칭 솔루션이다. 24만 회원을 보유한 대학생 커리어 플랫폼 ‘슥삭’의 상위 10% 대학생/취준생 풀을 기반으로 주니어 인재 채용 솔루션 No.1을 목표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슈퍼인턴’은 2024년 7월~8월, 2개월 간 1,000명의 신청서, 300명의 인재풀을 확보하여 ‘디캠프’ 입주 스타트업 29개사 중 15개사에 인턴을 합격시켜 51%의 높은 합격률을 달성하였다.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의 명해찬 선임은 “이십사점오는 대학을 갓 졸업한 사회초년생의 채용 매칭을 하는 부분에서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채용 시장에서 앞단 사용자를 확보하고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는 사업계획 타당성이 좋은 평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이십사점오는 인사담당자의 불필요한 시간을 줄여주고자 기업을 위한 ‘지원금 활용 도움 기능’, ‘인재풀 등록 기능’을 개발 진행 중이며, 취준생을 위한 ‘잡트래커 기능’을 통해 취준생의 구직 Data를 더욱더 상세히 수집하여 AI 매칭 솔루션으로 고도화 할 예정이다.
슈퍼인턴을 운영하는 이십사점오 김신우 대표는 “앞으로의 채용은 양이 아닌 질, 적합도가 중요하기에 구직자 Data를 수집 및 가공하여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채용 솔루션을 만들어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엑스업
골프장 관리 솔루션 스타트업 엑스업이 팁스에 선정됐다. 엑스업은 LG전자 스튜디오341 사내벤처 시즌1 기업이다.
엑스업은 골프장의 수작업 인력 중심의 골프장 코스 관리 문제를 해결한다. 스마트한 코스 진단에서 무인화된 코스 수리까지 골프장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위적 잔디 손상에 대한 계절별 핵심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있고, 히트맵 알고리즘을 활용한 자동 수리 로봇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대부분 골프장은 넓은 코스를 관리하는 데 여전히 인력 중심의 방식에 의존하고 있으며,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엑스업은 이런 문제를 데이터 기반의 AI 분석과 무인 서비스 로봇 기술로 해결해 국내외 골프장 코스 관리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팁스로 확보한 R&D 자금은 골프장 관리 솔루션의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에 사용한다. 특히 일본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 대한 진출을 목표로 현지화 작업과 파트너십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용수 엑스업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은 저희 솔루션의 기술력과 시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시장 확장을 통해 골프장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야외 환경에서의 AI 로봇 기술로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스팬
바이오 벤처 메디스팬이 미국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NIAID)와의 면역 증강제 공동 개발 성과로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팁스 창업사업화 및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을 통해 메디스팬은 활발한 국제 공동 연구 개발 성과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메디스팬은 NIAID 주관 세미나에 세계보건기구(WHO),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빌 게이츠 재단, 미국 내 백신 개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기술을 소개하며 국내 최초로 해외 기업으로 초청받았다. 또한 면역 증강제 등록 사이트인 ‘Compendium’에 자사 제품을 정식 등록했다.
메디스팬은 NIAID가 주관하는 감염병 백신, 항암, 알레르기 등의 효능을 개선할 수 있는 대규모 면역 증강제 개발을 위해 듀크대, 스탠포드대, 캘리포니아대와 물질이전계약(Material Transfer Agreement, MTA)을 체결하고, 해당 물질의 대규모 평가를 위한 약물 전달도 완료했다.
조경아 메디스팬 대표는 “MSP-102에 대해 미국 파트너들과 공동 개발 중이며, NIAID의 임상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어 “MSP-102는 차세대 노화 및 감염 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비강 면역 증강제로, 스탠포드대 발리 플렌드란 교수와 함께 개발 및 기전 규명 연구를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또한 “정부가 최근 노화 관련 연구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MSP-102의 개발을 국내외 파트너들과 협력해 진행하며, NIAID의 임상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리필
고효율 저비용의 효소 기반 이산화탄소 포집 촉매 및 소규모 이산화탄소(CO2) 포집 장치를 개발하는 리필이 팁스에 선정됐다.
리필은 효소 기반 촉매를 활용한 고효율 CO2 포집 기술을 개발한다. 기존 화학적 촉매보다 에너지 사용량이 현저히 적어 CO2 포집 기술의 경제성을 보장하고, 탄산칼슘이라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현재 CO2 포집에서 활용하는 화학적 촉매는 포집속도가 느리고, 에너지를 많이 사용한다는 단점이 있다. 리필은 중소형 CO2 포집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국내 산업 환경에 맞춰 소규모 포집 장치 개발도 진행 중이다.
리필의 수차례 실증사업(PoC)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한솔제지 및 에스오일(S-OIL)과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을 비롯해 현대차정몽구재단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12기, 초기창업패키지에 선정된 바 있다.
버려지는 탄소를 고부가 물질로 전환하는 실증기술 개발 및 온실가스 감축효과 콘크리트 등 탄소 포집 활용(CCU) 시장은 오는 2030년 1139조원 시장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기업과 연구기관에서 기후변화를 극복하고 산업 생태계를 탄소중립 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개발이 한창이다.
조치우 블루포인트 수석심사역은 “리필에서 개발하는 CO2 포집체 기술에 플랜트 설계 기술, 공정 개발 경험이 더해져 사회가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전환이 이뤄질 수 있다”며 “화석연료 생산 및 사용에서 배출되는 CO2 온실가스 배출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선구적인 사례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부스트리파트너스
AI 기반 피부미용 솔루션을 공급하는 테크 기반 스타트업 ‘부스트리파트너스’가 팁스에 선정됐다.
부스트리는 피부미용병원의 마케팅과 운영을 혁신적으로 통합하는 AI기반 Saas기반 글로벌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특히나 인적 자원에 의존 하던 기존 피부미용 상담 서비스 AI 피부미용 상담으로 최상의 효율과 성과를 달성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장의 후발주자로 시작했으나 작년 10월 첫 MVP 출시 후 압도적인 속도로 메디컬 플랫폼 중 계약병원 수 1위를 탈환하였고, 올해 3월 솔루션 정식 출시 이후 3개월만에 약 35개의 피부미용 전문 병의원을 고객사로 확보하였다.
부스트리는 액셀러레이터이자 팁스 운영사인 젠엑시스로부터 팁스 추천을 받아 최종 선정되었다. 이로써 2년간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하여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부스트리 관계자는 ‘해당 자금을 활용하여 AI 상담 엔진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담당 팁스 운영사인 젠엑시스는 ‘부스트리는 MSO(Management Service Organization) 및 마케팅 분야 모두에 대해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보유한 인력을 중심으로 팀빌딩 된 기업’이라며, 피부미용 이라는 산업의 특수성을 기반으로 국내외 피부미용병원의 운영과 마케팅에 강력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팁스 추천 이유를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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