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든 자율주행 서비스 카카오 T 앱으로 통합
카카오모빌리티가 서울시 자율주행자동차 운송플랫폼의 민간사업자로 최종 선정되어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이번 선정은 서울시의 ‘자율주행 비전 2030’ 계획의 일환으로, 다양한 형태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서울 전역에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서울 시민들의 자율주행 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T 앱은 이제 수요응답형, 차량호출형, 노선형 등 다양한 유형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DRT’ 서비스는 청계천, 여의도, 상암 등 3개 지역에서 이용 가능하며, 연내 카카오 T 앱으로 완전히 통합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26일부터 시작되는 서울 최초의 차량호출형 서비스인 ‘서울자율차’다. 이 서비스는 에스더블유엠(SWM)과의 협업을 통해 평일 심야 시간대에 강남구 주요 지하철역 사이에서 운영된다. 시범 기간 동안 무료로 제공되며, 최대 3명까지 탑승 가능하다.
노선형 ‘자율주행 버스’ 서비스도 카카오버스 앱과 연동하여 노선 및 정류장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동대문에서 합정까지의 구간과 청와대 인근에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 버스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10월에 시작될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정보도 추가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와 카카오내비를 연계한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자체적인 자율주행 운영 관제 및 원격 제어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강남, 세종, 판교, 서울, 대구, 제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의 실증 경험을 통해 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여왔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서울시 자율주행 운송플랫폼 운영은 기술 적용 난이도가 높은 서울에서의 경험을 통해 자체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