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TIPS] 디알드라이브, 마리나체인, 공유어장, 비유, 티케이이엔에스, 사이클로이드, 아미스트, 한국리포좀, 토프모빌리티, 나눔비타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는 스타트업을 정부와 민간 투자사가 함께 발굴해 지원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업은 기술적으로 검증되었단 평가를 받는다. 최근 한 달(대외 공개 기준) 다수의 스타트업이 이 프로그램에 선정되었다.
디알드라이브
감속기술 스타트업 디알드라이브가 서울대학교기술지주의 추천으로 팁스에 선정됐다.
디알드라이브는 이번 ‘팁스’ 프로그램 선정을 통해 감속기 및 구동부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디알드라이브는 지난 2022년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약 2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이번 추가 연구개발 자금 확보로 기술 혁신과 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디알드라이브는 소형, 경량, 고강도의 DRP, DRG, DRE 감속기 시리즈를 출시하였다. 특히 2단 유성감속기를 1단 크기로 줄인 DRP 감속기를 주력 제품으로 판매 중이다.
또한 디알드라이브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터와 감속기 일체형 구동부를 개발하여 기존 구동부 대비 부피와 무게를 50% 이상 절감하는 혁신을 이루어 내었고, 이러한 기술력은 자동화되고 소형, 경량화가 요구되는 로봇산업계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디알드라이브의 강성민 대표는 ‘팁스 선정은 회사 기술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이다. ‘라며, ‘더 작고 가벼우면서도 강한 구동부를 통해 로봇 산업의 부품 경쟁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나체인
해운업계 탄소 배출 관리 원스톱 AI 솔루션 제공 기업 마리나체인이 팁스에 선정됐다.
마리나체인은 이번 팁스 프로그램 선정을 통해 AI기술을 활용한 해운, 항만, 물류의 서플라이체인 전체 탄소회계를 실현하는 Scope 3 탄소 배출량 플랫폼을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마리나체인은 AI기술을 이용한 탄소 회계 소프트웨어를 통해 해운업계부터 유통업계 전반의 탄소 중립을 이끄는 스타트업으로서, 지난 3월 미국 실리콘밸리의 오픈AI 본사에서 개최된 ‘K-Startup & OpenAI Matching Day in US’ 행사에서 오픈AI의 임원진 현장 평가 1위 및 ‘잠재력상(Most AGI Potential Award)’을 수상하여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팁스 추천과 투자를 진행한 씨엔티테크 조현승 심사역은 “마리나체인이 제공하는 솔루션은 아시아 최고의 탄소배출권 AI 플랫폼이 되어 통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내 및 해외에서도 ESG 경영이 중요해짐에 따라 탄소 중립·저감(Decarbonisation)에도 핵심적인 기여를 할 솔루션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라고 말했다.
공유어장, 비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투자한 비유와 공유어장이 팁스에 선정되었다.
제주센터는 제주도 출연금을 활용한 시드머니 투자사업을 통해 지난해 비유에 투자했으며, 그래비티벤처스와 결성한 ‘제주-비전 벤처투자조합’ 제1호로 공유어장에 투자를 진행했다. 이후 지난 9월, 팁스 R&D 지원사업에 이들 기업을 추천했했다.
비유는 감귤 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기능성 소재 및 제품 개발을 주요사업으로 2020년 10월 설립해 중소벤처기업부 및 농촌진흥청 등의 국가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성장역량을 다져왔다.
감귤박 등 고체상 소재와 무기 담체 배합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탄화 열처리 등 후처리 공정을 통해 기능성 멀칭 자재 및 소재화 개발에 노력 중이다.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기술 자문을 맡고 있는 한편 유한킴벌리와도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제주 감귤의 부산물을 활용한 자원순환을 통해 지역 산업발전에 지속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유어장㈜은 수산물 직거래 중개서비스 플랫폼인 ‘파도상자’를 개발, 운영 중이며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파도상자(https://padobox.kr)’는 어부들의 조업 현황을 영상콘텐츠로 송출하여 소비자들이 구매 요청할 수 있도록 직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e커머스 유형의 D2C 플랫폼이다.
향후 팁스 R&D 사업을 통해 개발할 예정인 ‘조업 예측 시스템’은 어부들이 어종별 수요를 예측하여 조업 실패 확률을 개선하고, 소비자들은 원하는 어종을 최상의 선도로 유통비용을 최소화하여 구매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어업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센터 이병선 센터장은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보람을 느낀다”며 “팁스 등 R&D 사업을 통해 지역의 스타트업들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티케이이엔에스
해성옵틱스의 자회사 TKENS(티케이이엔에스)가 팁스에 선정됐다.
TKENS는 자동차 헤드램프 제습 모듈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전기차 배터리용 방습 모듈과 자율주행 자동차의 전방 센서박스용 방습 모듈 등 전장 부품의 각 필요 사양에 맞춘 전장 부품용 방습KIT를 연구개발해 모빌리티 시장 진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TKENS의 핵심 기술력인 전장용 제습솔루션은 국내 최초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하였으며 여러 글로벌 자동차사로 램프용 일체형 제습모듈 양산공급을 시작했다.
회사 측은 이번 스케일업 팁스 R&D 선정을 통해 모빌리티 안전 핵심부품의 습기 솔루션 제품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공급이 확대되면서 배터리 성능 지속성과 더불어 습기로 인한 배터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필요성이 커져 배터리 방습 모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습기에 취약한 전방 자율주행 관련 센서박스의 결로를 해소하는 모듈도 개발 중에 있어 차량 안전의 핵심 솔루션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TKENS 관계자는 “자동차 헤드램프 습기제거 솔루션을 넘어 자율주행 센서박스, 이차전지 배터리팩 등 안전과 직결되는 부품에 당사 핵심 기술력을 적용하여 모빌리티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모회사 해성옵틱스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기업 성장 극대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이클로이드
전기이륜차 이커머스 플랫폼기업 사이클로이드가 인포뱅크의 추천으로 팁스에 선정됐다.
사이클로이드는 전기이륜차 전환 가속화를 위해 ‘바드림’ 앱을 개발하여 빠르고 간편하게 전기이륜차를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출시했다. 주력 서비스로는 정부지원금 신청을 위한 15종의 종이 서류 작성을 앱 내 전자서명으로 5분이면 완료할 수 있는 ‘보조금 간편 신청 서비스’, 구매자의 중고 내연이륜차를 편리하게 판매할 수 있는 ‘보상판매 서비스’ 등이 있다.
이 같은 서비스들은 기존 전기이륜차 구매절차에 불편을 겪던 제조사와 소비자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사이클로이드는 이번 팁스를 바탕으로 전기이륜차 제조사들과 함께 AI를 이용한 정비처방전 발행을 통해 전기이륜차 정비 수리 공급망을 혁신해나갈 예정이다.
사이클로이드는 작년 인포뱅크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올해는 환경부, 울산광역시, HD현대중공업, LG에너지솔루션 쿠루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사업에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권준일 사이클로이드 대표는 “전기이륜차로의 전환은 예견된 미래이며 이륜차의 인식이 좋지않은 우리나라에서 D2DM (Door to door mobility) 으로 인정받는 문화를 만들고싶다” 라고 전했다.
아미스트
친환경 접착 소재 개발 전문 스타트업 아미스트가 부산대기술지주의 추천으로 팁스에 선정됐다.
2021년 설립된 아미스트는 친환경 접착 소재 전문 기업으로, Dimer(다이머), Glycerol(글리세롤), Cardanol(카다놀)을 기반으로 한 고강도 및 높은 접착력을 가진 친환경 핵심 접착 소재 제품 개발 및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아미스트가 개발한 접착 제품은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기존 접착 소재 대비 전단강도 및 충격강도가 대폭 개선됐다는 장점을 가진다.
이 같은 기술력은 다종소재화·경량화·다기능성이 요구되는 모빌리티 산업과 반도체 산업에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최근 포스텍홀딩스의 투자도 이끌어냈다.
아미스트는 이번 팁스 선정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접착 소재 기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황종원 아미스트 대표는 “이번 계기를 발판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여, 모빌리티 및 반도체 산업의 접착 소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아미스트는 부산대기술지주의 자회사다. 그동안 부산대기술지주는 BM 수립부터 마케팅, 직접 투자 및 후속 투자 연계까지 창업 전주기 단계별로 높은 유망성 및 잠재력을 가진 자회사들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해왔다.
부산대기술지주 강정은 대표는 “지역 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면서 그 기업들이 이와 같은 두드러지는 성과를 낼 때 보람을 느낀다”며, “미래 국가 산업을 이끌 수 있는 유니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적극적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리포좀
부산연합기술지주의 출자회사인 한국리포좀이 팁스에 선정됐다.
한국리포좀은 알츠하이머 질환 개선을 위한 진세노사이드 리포좀 약물 전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팁스 선정을 계기로 대량생산에 한계가 있던 리포좀 기반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국산화하고 노인 인지능력을 개선하는 리포좀 제품을 개발하고 사업화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연합기술지주 박훈기 대표는 “한국리포좀은 기존 수입산 원료의 한계를 해결하며 월등한 국산 기술력으로 인지능력 개선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세대교체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토프모빌리티
미래항공 모빌리티 전문회사로서 유통부터 통합관리까지 토탈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프모빌리티(이하 토프)가소풍벤처스의 추천으로 팁스에 선정됐다.
토프는 이번 팁스를 통해 전기 비행 추진체의 운영 최적화 AI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실제 전기비행기 운항을 통해 얻은 BIG DATA를 기반으로 계절 및 배터리 운항 효율성, 전기비행기의 운항고도별 효율 검증, 외부 환경 민감도 분석, 적정 비행시간과 충전량 계산, 비상착륙 공항과 비행거리 제시 등 전기비행기 운항에 필수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기술 개발은 국내 최초로 실제 운항을 통해 얻은 DATA를 활용하여 전기 비행 추진체의 운영 최적화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우리나라는 뚜렷한 4계절, 도심 이외에 산악 및 해안 지역 등 여러 환경에서의 비행 분석이 가능하고, 이에 따라 국내를 넘어 해외의 다양한 환경과 기후에도 맞는 커스터마이징 솔루션 런칭 역시도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이 기술은 미래 UAM 산업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항공사 수익 극대화와 배터리 운영 최적화를 목표로 세계적으로 연간 10%씩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비행기 산업에서의 주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토프모빌리티 정찬영 대표이사는 “팁스를 통해 실제 운항 경험에서 얻은 BIG DATA 및 AI 기술력을 접목한 미래항공 모빌리티의 핵심 솔루션 개발을 시작으로 항공기 운항사를 넘어 기술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이제 토프의 운영 최적화 AI 프로그램을 통해 전기비행기, 드론 등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미래항공 모빌리티 산업을 지속해서 성장시켜 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나눔비타민
데이터 기반 기부 매칭 및 식사 나눔 플랫폼을 운영하는 나눔비타민이 팁스에 선정됐다.
나눔비타민은 기존의 비효율적이고 오프라인 중심으로 운영되던 연간 16조 원 규모의 기부 시장에서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투명한 기부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특히, 기부자가 아닌 수혜자 중심의 맞춤형 기부를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두어, 수혜자가 자신의 필요에 맞는 지원을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로써 기부는 더 이상 일방적인 전달이 아닌, 수혜자의 선택권을 존중하는 맞춤형 지원으로 변모했다.
나눔비타민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도 간소화했다. B2B SaaS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은 복잡한 기부 절차를 자동화하고, 기부 증빙과 세액 공제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기부 참여의 문턱을 낮추고,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식사 나눔을 비롯한 다양한 현물 기부의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구축함으로써 현물 기부 시장을 선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김하연 나눔비타민 대표는 “기존의 기부 시장은 오프라인에 머물러 있어 전달 과정이 비효율적이다. 나눔비타민은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부 과정을 디지털화하여 기부자와 수혜자를 더욱 정확하게 매칭한다”며 “전문화된 기술을 통해 사회공헌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앞으로 더 많은 수혜자들이 필요에 맞는 지원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눔비타민은 한국건강관리협회와 강서구와 협력하여 1억 5천만 원의 지원금을 받아 방학 기간 급식 공백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원주시 및 선한영향력가게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모바일 급식카드 사용이 가능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전국적인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