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가 2024년에도 활발한 투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더벤처스는 ‘월간 배치’ 시스템을 통해 올해 9월까지 총 40건의 투자를 완료했으며, 연말까지 50여 건의 투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벤처스의 ‘월간 배치’ 시스템은 창업자들이 매월 정기적으로 투자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시스템은 별도의 IR 피칭 없이 20분간의 Q&A 인터뷰만으로 투자 여부를 결정하고, 2주 이내에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한다. 이는 창업자들이 투자 유치에 과도한 시간을 소비하지 않고 핵심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 더벤처스의 설명이다.
더벤처스는 ‘임팩트 컬렉티브 코리아 펀드'(50억원 규모)와 ‘더벤처스 파운더스 커뮤니티 펀드 1′(190억원 규모)을 통해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주요 포트폴리오사로는 세컨핸드 패션 중고거래 앱 후르츠패밀리, 국내 의류 수거 1위 서비스 리클, 바늘 없는 연속혈당측정기 아폴론, AI 기반 프리미엄 웹소설 스튜디오 픽스 등이 있다.
더벤처스는 투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자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팁스(TIPS) 프로그램에서 100% 합격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창업자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커뮤니티 운영, 후속 투자 연결을 위한 ‘브릿지 프로그램’, 채용 지원과 HR 및 PR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더벤처스는 창업 경험이 있는 심사역들로 구성되어 창업자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다”라며, “Founders Backing Founders라는 철학 아래 창업자가 창업자를 돕는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4년 설립된 더벤처스는 초기 액셀러레이터로 시작해 2021년 창업투자회사로 등록했다. 김철우 대표는 자신의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더벤처스에 합류하게 됐다고 전했다.
더벤처스의 포트폴리오는 AI, 금융, 법률, 패션,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클레이디스(생성형 AI 기반 3D 캐릭터 생성), 바이엇(인플루언서 특화 금융 서비스), 지고에이아이(AI 기반 계약서 분석 및 생성), 스포트라이트글로벌(전문 모델 섭외 플랫폼), 에이아이지먼트(제조업 구매팀 위한 SaaS형 AI 솔루션)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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