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가 23일 발표한 ‘2025년 이후 10대 전략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AI가 기업 경영 전반에 걸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중간관리자 감축부터 직원 감정 분석까지, AI가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분야까지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릴 플러머 가트너 수석 VP는 “AI의 영향력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기 전에 AI를 적극 수용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가트너는 2026년까지 기업의 20%가 AI를 도입해 중간관리자를 절반 이하로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AI가 작업 자동화와 일정관리, 성과 모니터링을 담당하면서 관리 업무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디지털 중독 문제도 심각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2028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이 디지털 중독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대응해 기업의 70%가 ‘화면 없는 회의’, ‘이메일 없는 금요일’ 등 반디지털 정책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2029년에는 이사회 구성원 10%가 경영진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데 AI 조언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28년까지 대기업의 40%가 수익 증대를 위해 AI로 직원들의 감정을 분석하고 행동을 유도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7년부터는 신규 직원 계약의 70%에 디지털 페르소나 소유권 조항이 포함될 전망이다. 같은 해 의료서비스 공급업체의 70%는 감정 AI 약관을 도입해 의료진의 번아웃을 방지하고 업무 효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8년에는 S&P 기업의 30%가 생성형 AI 라벨링으로 재브랜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해 기업 보안 침해의 25%가 AI 에이전트 악용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에 따라 CIO의 40%가 AI 에이전트를 관리하는 ‘가디언 에이전트’ 도입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2027년에는 포춘 500대 기업들이 에너지 위험과 AI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마이크로그리드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다. 이는 에너지 자립과 운영비용 절감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플러머 수석 VP는 “AI 시대의 성공은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에 달려있다”며 “특히 보안 위협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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