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청소년 온라인 안전 위한 민·관·학 협력 모색…라운드테이블 성료
메타가 5일 학계, 정책 기관 및 시민 사회의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청소년 온라인 안전 문제에 대한 정책 및 사회적 협력을 도모하는 ‘청소년 온라인 안전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최근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과다 사용과 소셜미디어의 영향, 딥페이크 디지털 성범죄와 같은 온라인 위험 요소가 증가함에 따라, 청소년의 신체적·정신적 안전 보호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메타는 유관 정책 기관, 학계, 10대 자녀를 둔 학부모 등과 함께 청소년의 안전한 온라인 사용에 대해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메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안전 정책 총괄인 프리앙카 발라(Priyanka Bhalla) 박사의 ‘청소년 안전을 위한 메타의 접근 방식’ 발표로 시작되었다. 메타는 청소년에게 안전한 온라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책임감 있는 연결, 연령에 적합한 경험 제공,기 술 고도화 측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먼저 메타는 플랫폼 내에서 타인과 원치 않는 교류는 피하고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다양한 안전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안전장치는 수년간의 연구와 전문가, 청소년 및 학부모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발된다. 또,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플랫폼 내 콘텐츠를 규제하여 연령에 적합한 안전한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10대를 위한 각종 안전 도구들이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이용자들의 나이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는 기술 개발과 고도화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
대표적인 청소년 보호 장치로 가장 최근에는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보다 강화된 계정 보호 설정을 자동으로 적용하는 ‘청소년 계정’ 기능을 인스타그램에 새롭게 도입했다. 청소년 계정은 부모가 관리 감독하며 기본적으로 비공개 계정으로 설정된다. 또한 민감한 콘텐츠에 덜 노출되고 낯선 사람과의 메시지가 제한되며, 60분 이상 앱을 사용하면 알림이 표시되는 등 앱 이용 시간 관리를 도와준다. 청소년 계정의 보호 기능은 자동으로 설정되며, 특히 17세 미만 이용자의 경우 부모의 승인이 있어야만 계정 설정 보호 강도를 낮출 수 있다. 현재는 일부 국가에서 운영 중이며 내년 초 전 세계로 확대할 방침이다.
부모와 청소년 모두를 위한 메타의 안전 기능 소개에 이어서,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정신건강의학의 윤대현 교수는 ‘학부모와 청소년기 자녀의 효과적인 대화법’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윤대현 교수는 10대 자녀의 건강한 온라인 경험을 위해서는 가족 간의 충분한 대화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후에는 청소년의 SNS 사용 현황과 딥페이크를 주제로 패널토론이 이어져 각 분야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은규 팀장은 “청소년의 스마트폰과 SNS 과의존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 뿐만 아니라 기업의 자발적인 조치가 중요하며, 생성형 AI기술의 혜택은 높이면서 부작용은 최소화 하기 위해 생태계 전반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메타코리아 대외정책팀의 이슬기 이사는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청소년 보호를 위한 정책 개발과 사회적 요구가 강화되는 가운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교환하고 건설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라며 “메타는 앞으로도 청소년 온라인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가들과 학부모를 비롯한 이용자 커뮤니티와 긴밀히 소통해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