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음악 스타트업 ‘포자랩스’, 작곡 지원 툴 고도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음악 창작 지원 도구가 한 단계 진화하고 있다. AI 음악 스타트업 포자랩스가 자사의 작곡가 지원 툴 ‘eapy(이피)’에 AI 음원 샘플 생성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번에 도입된 AI 음원 샘플은 작곡의 기본 단위인 4마디에서 16마디 사이의 음악 조각을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이 샘플들을 조합하고 변형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곡을 만들 수 있게 됐다.
포자랩스 측은 사용자가 원하는 장르, 분위기, 템포, 마디 수 등을 상세히 지정할수록 의도에 부합하는 고품질 샘플이 생성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AI 기술이 작곡가의 창의성을 보조하는 도구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apy가 제공하는 AI 생성 음원 샘플은 ‘코드 진행’, ‘인스트루멘털 트랙’, ‘보컬 탑라인’ 등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특히 모든 샘플이 악보 편집이 가능한 ‘MIDI’ 파일 형식으로 제공되어 작곡가들의 활용도를 높였다. 포자랩스는 ‘보컬 탑라인’ 샘플을 MIDI 파일로 제공하는 것이 국내 최초라고 강조했다.
저작권 문제에 대한 우려도 해소했다. 포자랩스는 자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AI 학습에 활용함으로써, 생성된 모든 샘플에 대해 저작권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허길원 포자랩스 대표는 “eapy는 작곡가부터 일반 음악 애호가까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또한 “2025년까지 스토리지 기능을 추가하고, 이미지나 음성 메모, 영상 등을 입력해 AI 음원을 생성하는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