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AI 음악 스타트업 포자랩스가 3D 오디오 기술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 구글, SM 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하여 제작한 aespa의 공간 음향 리마스터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Eclipsa Audio(이클립사 오디오)’라는 3D 오디오 기술을 활용해 aespa의 인기 뮤직비디오와 콘서트 실황 영상을 새롭게 리마스터한 것이다. 이클립사 오디오는 Samsung Research와 구글이 공동 개발한 IAMF(Immersive Audio Model and Formats) 기술의 브랜드명으로, CES 2025에서 삼성전자의 Neo QLED TV에 탑재되어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포자랩스가 이번 CES에서 선보인 콘텐츠에는 aespa의 ‘Whiplash’, ‘Supernova’, ‘Armageddon’ 뮤직비디오와 콘서트 실황 영상이 포함되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IAMF 3D 오디오 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기존 콘텐츠에 공간감을 더한 입체적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었다.
포자랩스의 김태현 CSO는 “삼성전자, 구글, SM 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은 공간 음향 기술을 글로벌 플랫폼에 확산시키고, 차세대 콘텐츠의 가치를 증명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앞으로 공간음향 기술이 가져올 새로운 시장 확산을 위해 상호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음악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매장 음악이나 게임과 같이 공간감이 중요한 다양한 영역의 서비스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특히 유튜브가 2025년부터 플랫폼 전반에 IAMF 기술을 도입한다고 발표한 것을 고려하면, 3D 오디오 콘텐츠의 대중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자랩스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여 크리에이터들이 손쉽게 3D 오디오를 제작하고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 측은 CES 2025를 통해 AI 음악과 몰입형 오디오 기술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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