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가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한 파격적인 수수료 인하를 단독으로 결정했다.
요기요는 11일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논의 결과를 독자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약 100일간의 협의체 논의 과정에서 도출된 자사의 상생방안을 타 플랫폼의 결정과 무관하게 선제적으로 실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상생안의 핵심은 대폭적인 중개수수료 인하다. 요기요는 ‘가게배달’과 ‘요기배달’ 서비스의 중개수수료를 기존 12.5%에서 9.7%로 대폭 낮추기로 했다. 포장 주문의 경우 수수료는 7.7%가 적용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주문 건수에 따른 ‘차등 수수료’ 제도로, 배달은 최대 4.7%까지, 포장 주문은 최대 2.7%까지 추가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매출 취약 업체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매출 하위 40% 가게를 대상으로 중개수수료의 20%를 ‘사장님 포인트’로 환급하는 정책을 1년간 시행한다. 이 포인트는 ‘할인랭킹’, ‘요타임딜’, ‘가게쿠폰’ 등 다양한 프로모션에 활용 가능하다.
아울러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영수증에 수수료와 배달료 항목을 명시하고, 배달 품질 개선을 위해 음식 픽업 시점까지의 배달기사 위치 정보를 입점 가게에 제공하기로 했다.
요기요 측은 “이번 결정은 소상공인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도출한 상생안을 자발적으로 시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사장님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상생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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