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활용해 기부자와 수혜자를 자동으로 연결하는 혁신적인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스타트업 ‘나눔비타민’이 운영하는 ‘나비얌’ 플랫폼이 최근 열린 ‘2024년 DMC이노베이션캠프 창업경진대회(DIC2024)’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DMC산학진흥재단과 디엠씨코넷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창업자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DIC2024는 유망 스타트업을 선별해 투자와 후속 지원을 제공하는 창업 경진대회다.
나눔비타민은 16조 원 규모의 국내 기부 시장에서 기존의 비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이 회사의 플랫폼은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기부자와 수혜자를 자동으로 매칭함으로써, 기부금 전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더 많은 자원이 실제 수혜자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했다.
김하연 나눔비타민 대표는 “우리는 ‘기부 생태계를 혁신한다’는 모토로 데이터 기반의 나눔 매칭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며 “식사 나눔을 넘어 현물 기부로까지 시장을 확장하여 기술을 통해 나눔 인프라를 더욱 촘촘하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눔비타민의 성과는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전국 2만 4천곳 이상의 지역 가게와 제휴를 맺고 있으며, 나비얌 출시 1년 만에 누적 거래액 3억 5천만 원을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Pre-A 투자를 유치했으며, 정부의 팁스(TIPS) 프로그램에도 선정되어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나눔비타민은 원주시 및 선한영향력가게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모바일 급식카드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기부의 형태를 현금에서 제품과 서비스로 확장하는 회사의 전략을 보여주는 사례다.
나눔비타민은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수혜자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을 가장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제공하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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