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 현장 자동화 솔루션 스타트업 스패너(Xpanner)가 14일 ‘제21회 서울지역 창업기업 만남의 장’ 행사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그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2003년부터 매년 주최하는 이 행사는 서울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올해 행사는 14일부터 이틀간 충남 예산군에서 진행됐다.
2020년 설립된 스패너는 건설 현장의 비용 증가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 발전소 파일 시공 현장에 적용 가능한 혁신적 공정 자동화 기술을 상용화해 주목받고 있다.
스패너는 올해 부이그(Bouygues), 한화큐셀, 블랙앤비치(Black & Veatch)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미국과 호주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또한 지난 9월 미국 빌트월즈(BuiltWorlds)가 선정한 ‘올해의 로보틱스 톱 50기업’에 2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스패너는 2024년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수혜기업 중 종합평가 1위를 차지해 이번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주한 스패너 대표는 “이번 수상으로 현장에서 불철주야 노력한 임직원들의 노고가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이달 중 국내 태양광 현장에서의 자동화 시공을 앞두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국내 건설현장의 자동화 솔루션 보급에도 앞장서겠다”고 향후 계획을 언급했다.
스패너는 두산밥캣, 볼보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구 두산인프라코어), 라이카지오시스템즈 등 건설기계 및 솔루션 제조사 출신 전문가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기업이다. 지난 6월에는 15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완료해 누적 투자 유치액 27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재무적으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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