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서울 소재 첨단 스타트업 전시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서울시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과시하고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025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5의 스타트업 전문 전시관 ‘유레카 파크’에 1,040㎡ 규모의 ‘서울통합관’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0% 이상 확대된 규모로, 서울시가 2020년부터 CES에 참가한 이래 최대 규모다.
이번 전시에는 서울 소재 16개 창업지원기관의 104개 스타트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 기업들은 AI, 라이프스타일,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경제진흥원(SBA)의 김현우 대표는 “CES 2025는 서울,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혁신기술과 창업 생태계를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첨단 혁신기술을 보유한 서울의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성공 사례를 계속해서 써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참가 기업들에게 전시관 부스 조성, 혁신상 컨설팅, 바이어 매칭, 현장 IR 발표, 언론홍보 등 전시에 필요한 전반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각 기업에 대학생 서포터즈를 1대1로 매칭해 현장 운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서울통합관 참여 기업 중 21개사가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는 서울 스타트업들의 기술력과 혁신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서울시의 이번 CES 참가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 프로그램으로 볼 수 있다. 투자자 매칭, 글로벌 경연 등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은 서울시가 글로벌 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장기적인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CES라는 세계적인 무대를 통해 서울의 기술력을 알리고, 스타트업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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