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에서 11일 열린 ‘Data on Fire’ 써밋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기업 오픈서베이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데이터 활용의 혁신적 접근법과 리서치 내재화의 중요성을 조명했다.
삼성전자, LG전자, 토스, 무신사를 포함한 162개 기업이 참가 등록을 마쳤다. 참가 기업들의 산업군은 가전, 식음료, IT서비스, 소비재,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었다. 이는 산업 전반에 걸쳐 데이터 활용 강화와 리서치 역량 내재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오픈서베이의 황희영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리서치 내재화의 시의성을 강조했다. “적시성이 떨어진 데이터는 아무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빠르게 변화하고 세분되는 고객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이제는 리서치 내재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내부 데이터 담당자가 비즈니스 문제 정의부터 리서치 설계, 수행, 의사결정까지 전 과정을 주도함으로써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케이스 스터디 세션에서는 유한킴벌리, SK매직, 한국타이어의 실무자들이 리서치 내재화를 통한 비즈니스 성장 사례를 공유했다. 이들 기업은 데이터를 활용해 자사 몰을 고객 참여 플랫폼으로 변모시키고,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며, 오프라인 매장 경험을 혁신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워크샵 세션에서는 리서치 오퍼레이션, VoC 분석, 신제품 개발 프로세스 등에 대한 실질적인 지식과 노하우가 공유됐다. 이를 통해 참가 기업들은 리서치 내재화에 필요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행사를 마무리하며 황희영 대표는 “데이터로 고객과 사용자를 이해하려는 기업의 노력과 열정을 오늘 현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리서치 내재화를 통해 데이터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고 데이터가 기업의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때까지 오픈서베이가 전문가이자 파트너로서 노하우를 나누고 기술로 서포트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번 써밋은 데이터 활용이 기업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참가 기업들은 리서치 내재화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고객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여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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