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이 주관한 ‘비즈니스 트립 in 도쿄’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일본 현지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비즈니스 트립 in 상하이’에 연이은 컴업 2025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JR(동일본여객철도)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코워킹 공간 LiSH(TAKANAWA GATEWAY Link Scholars’ Hub)에서 양국의 혁신 생태계가 조우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일본 투자계 인사들은 한국 스타트업들의 첨단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에 관심을 표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유망 스타트업을 엄선하여 현지 창업 생태계 탐방, IR 피칭, 네트워킹 등 다채로운 기회를 제공하도록 정교하게 설계되었다. 한상우 코스포 의장을 필두로 구태언 부의장, 윤형준 글로벌분과위원장(캐플릭스 대표), 조민식 한국엔젤투자협회장(베스핀글로벌 부회장) 등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핵심 리더들이 현장을 빛냈다.
이번 트립에는 비에이치에스엔, 북아이피스, 세이프닥, 아드리엘, 오픈서베이, 와이투어앤골프, 하이드로켄, 화이트큐브, 토마토스튜디오 등 잠재력 높은 9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첫날 일정은 아자부다이 힐스에서 개최된 ‘도쿄 유니콘 서밋 2025’ 참관으로 시작되었다. 이 서밋에서는 핵심 연설과 한국·일본·대만 등 아시아 유니콘 스타트업 CEO들이 참여한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범아시아 창업 생태계 관계자들이 최신 글로벌 트렌드를 공유하고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둘째 날, 코스포 대표단은 KOTRA 도쿄IT센터, 채널코퍼레이션 일본 지사, 현지 액셀러레이터 01Booster 등을 방문하며 도쿄 스타트업 인프라를 심층 탐방했다. 이어 신한금융그룹, 키라보시은행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코리아-재팬 이노베이터스 나이트’를 개최, 일본 투자자들에게 한국 스타트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 잠재력을 선보였다.
LiSH에서 진행된 ‘코리아-재팬 이노베이터스 나이트’에서는 참가기업 중 5개사(화이트큐브·북아이피스·BHSN·하이드로켐·토마토스튜디오)가 일본 VC들을 대상으로 세련된 IR 피칭을 선보였으며, 나머지 4개사(오픈서베이·아드리엘·세이프닥·와이투어앤골프)는 혁신 기술을 직접 시연하는 부스를 운영했다.
약 80여 명의 참석자 중 일본 투자자들의 비중이 상당히 높았으며, 이들은 한국 스타트업들의 발표와 시연에 열띤 관심을 보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유수 대기업, 금융권, VC 등 다양한 투자사들이 대거 참여한 것은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코스포와 신한금융그룹, 키라보시은행은 양국 스타트업과 일본 투자사 간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연계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전문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상우 코스포 의장은 “한국과 일본 스타트업 생태계는 각자 고유한 강점과 시장 특성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상호 보완적 요소를 결합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 생태계를 공동으로 구축해 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마지막 날은 도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전시회인 ‘스시테크’ 참관과 함께 맞춤형 비즈니스 매칭, 그리고 일본 진출 성공 스타트업 대표 및 현지 액셀러레이터들과의 심층 네트워킹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번 ‘비즈니스 트립 in 도쿄’는 단순한 시장 탐방을 넘어서 핵심 스타트업 행사 참여와 전문 세션을 통해 일본 혁신 생태계와 실질적이고 밀도 높은 교류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특히 신한금융그룹, 키라보시은행과 공동 주최한 ‘이노베이터스 나이트’는 일본 진출을 모색하는 한국 스타트업들이 현지 공공기관, 중견기업, CVC, VC 등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전략적 플랫폼을 제공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한편, 코스포는 지난 4월 상하이, 이번 도쿄에 이어 향후 주요 글로벌 혁신 허브를 중심으로 ‘비즈니스 트립’ 시리즈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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