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는 스타트업을 정부와 민간 투자사가 함께 발굴해 지원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ç선정된 기업은 기술적으로 검증되었단 평가를 받는다. 최근 한 달(대외 공개 기준) 다수의 스타트업이 이 프로그램에 선정되었다.
리얼드로우
AI 기반 웹툰 제작 스타트업 리얼드로우가 딥테크 팁스에 선정됐다.
딥테크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존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프로그램을 확장한 것이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혁신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으며, 민간 주도로 유망한 기술 기반 창업 기업을 발굴, 투자와 연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는 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리얼드로우는 이달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와 딥테크 팁스 협약을 맺었다.
리얼드로우는 딥테크 팁스를 통해 ‘웹툰 영상화 및 생성형 AI 영상 제작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AI와 언리얼3D 기술로 웹툰 제작 과정을 효율화하고 작화와 배경 작업에 소요 시간을 줄여 제작 효율을 50% 이상 향상시키며, 나아가 웹툰과 IP를 활용해 숏폼과 애니메이션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더불어 ‘비디오 AI’ 기술 개발에도 주력해 숏폼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해 글로벌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딥테크 팁스 선정을 통해 웹툰 영상화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리얼드로우는 이번 3년의 지원기간 동안 정부 지원 연구개발비 최대 15억 원의 지원금과 더불어 연계 지원 사업인 창업 사업화, 해외 마케팅 목적으로 각 1억원씩 총 17억 원 규모 지원을 받는다.
엔씨소프트와 왓챠 출신의 웹툰, 디자인 전문가들이 지난해 설립한 리얼드로우는, 웹툰 제작에 있어 크리에이티브와 기획력, 운영 노하우를 가진 임직원 구성이 특징이다. 언리얼 엔진과 AI 기술력을 통해 현존하는 AI 모델의 문제와 한계를 극복, 작가 개인이 활용하는 AI를 개발해 웹툰을 제작한다. 작가들의 작화 노동을 최소화하여 AI 활용을 통해 기존에 볼 수 없던 스케일과 형태의 웹툰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지난해 설립 후 6개월 만에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30여억 원 가량 프리A 투자를 이끌어낸 바 있다.
리얼드로우 최상규 대표는 “이번 딥테크 팁스 선정을 통해 다양한 웹툰 플랫폼과 제작사의 AI 기술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리얼드로우가 지금까지 지속해온 저작권 침해 우려를 해소하면서도 AI 기술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성도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플랜트너
친환경 유기질비료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플랜트너가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추천으로 팁스에 선정됐다.
플랜트너는 작물 생장주기에 따라 비료 방출 시기가 조절되는 ‘완효성 유기질비료’를 개발 중이다.
유기질비료만의 특수 구조인 ‘떼알 구조’는 농가의 비료 유실률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천천히 영양을 방출하는 완효성 성질을 갖추게 한다. 식물이 영양을 온전히 흡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친환경 유기질비료를 통해 농가의 토양오염 및 지력소모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울러 플랜트너는 이번 팁스 선정 외에도 KOICA CTS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 SEED 1, 신용보증기금 Start-UP NEST 15기, 베트남 메콩델타 지역 1만2000평 규모 실증사업(PoC) 등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팀이다.
신정우 플랜트너 대표는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할 것”이라며 “유기농업 생태계를 변화시키는데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가솔릭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 액침냉각용 탄화수소계열 쿨런트를 개발하는 가솔릭이 팁스에 선정됐다.
가솔릭은 충남창경센터와 그래비티벤처스가 공동 운용하는 ‘충남혁신 그래비티 창업 초기 투자조합’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가솔릭은 기존 불소계 냉매(PFAS)가 가진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화수소계열 쿨런트를 개발하여,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동시에 탄소 배출을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 기술은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들의 환경 및 비용 문제를 해결하며 빠르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법진 가솔릭 대표는 “가솔릭은 친환경 기술과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팁스 프로그램을 발판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희준 충남창경센터장은 “가솔릭이 보유한 혁신 기술은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뿐 아니라 국가 전략 산업인 반도체 공정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솔릭과 같은 유망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체인익스빌
IoT 기반 친환경 콜드체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체인익스빌이 팁스에 선정됐다.
체인익스빌은 충남창경센터의 대표적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CHANGeUP NAVIgation Batch 4기’를 통해 발굴된 기업으로, 충남창경센터와 그래비티벤처스가 공동 운용하는 ‘충남혁신 그래비티 창업 초기 투자조합’으로부터 Seed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박차를 가해왔다.
체인익스빌의 주력 제품인 ‘ChainBox’는 AIoT 기반의 정온 유지 시스템을 통해 의약품, 식품 등 온도 민감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며, 블록체인 기술로 데이터의 투명성과 보안성을 보장한다. 이 기술은 전 세계 이상 고온 및 팬데믹 주기 단축에 따른 콜드체인 기술 수요 증가에 부응하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박장석 체인익스빌 대표는 “팁스 프로그램 선정을 통해 국내외 콜드체인 시장에서 체인익스빌의 혁신 기술을 알리고,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강희준 충남창경센터장은 “체인익스빌이 보유한 IoT와 AI 기술은 국내 창업 생태계는 물론, 전 세계 콜드체인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망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만월회
만월회가 팁스에 컴퍼니엑스의 추천으로 팁스에 선정됐다.
만월회는 이번 TIPS 과제로 AI 기반 NIR 분석 기술을 활용한 커피 성분 분석 시스템을 제안했다. 이 기술은 커피 원두의 성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품질 관리의 최적화와 유통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원두 지문’ 암호화 기술은 원두 성분 데이터를 추적 가능한 형태로 저장함으로써 생산부터 소비까지의 공급만 전반을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한다.
만월회 박제영 대표는 이번 성과에 대해 “TIPS 선정을 통해 만월회의 기술력과 비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커피 산업의 고도화된 품질 관리뿐만 아니라 농수산물, 식품 가공 분야로도 기술을 확장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푸드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컴퍼니엑스 관계자는 “만월회의 뛰어난 기술력과 혁신성을 높이 평가해 TIPS 지원을 함께했다”며, “이번 TIPS 선정을 계기로 만월회가 푸드테크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누코드
저전력 통신모듈 제조기업 누코드가 팁스에 선정됐다.
누코드는 저전력 IoT 소형가전의 설계부터 생산까지 간편하게 지원하는 기술기반 솔루션 ‘Nu-Works’와 자체 개발한 저전력 통신모듈 ‘Nu-Module’을 통해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누코드는 저전력기반의 인증받은 BLE, Thread, LTE-M, Wi-Fi 등의 초소형 통신모듈을 활용하여 AI 기반 제조 솔루션을 개발하는 제조 기업이다. 이를 통해 복잡한 전력 및 통신 설계를 내장한 모듈형 제품을 지원하며, 스마트팜이나 물류산업 등의 각종 모니터링 솔루션, 소형 전자제품 등 개발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 기준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통해 국내외 제조 생태계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산업 표준을 충족하는 통신모듈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번 팁스 선정으로 누코드는 IoT 하드웨어 및 저전력 MCU 모듈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IoT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누코드 이관형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은 Nu-Works와 Nu-Module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소형 IoT 가전과 산업용 통신 제품의 설계를 쇼핑하듯 쉽게 구현할 수 있는 개발 환경을 빠르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빅모빌리티
물류 기술 스타트업 빅모빌리티가 팁스에 선정됐다.
빅모빌리티는 ‘화물차 주차장 활용 가능 토지 검색 네비게이터’ 과제를 통해 국내 유휴 토지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2024년 4월 설립된 빅모빌리티는 창업 후 불과 1년 4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올해 10억 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확실시된다고 전망했다.
빅모빌리티의 성과는 외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창업경진대회인 정주영창업경진대회 2024 성장트랙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우수 창업인 표창을 받았다.
이너버즈
AI 기반 미디어 콘텐츠 제작 자동화 솔루션 스타트업 이너버즈가 스케일업 팁스에 선정됐다.
이너버즈는 팁스 운영사인 캡스톤파트너스의 추천으로 이번 프로그램에 지원해 딥러닝 컴퓨터비전 관련 국내 특허를 다수 보유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이에 스케일업 팁스 출연 R&D 사업 대상 과제 ‘생성형 AI 기반 2D 콘텐츠 제작 효율화 소프트웨어 개발’에 선정됐다.
최근 애니메이션 산업을 비롯한 2D 콘텐츠 제작 업계는 높은 업무 강도로 인해 신규 인력 유입이 적어지고 있어 난이도 높은 작업에 투입 가능한 전문 인력의 업무 효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이에 이너버즈는 생성형 AI 기반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통해 애니메이션 등의 콘텐츠 제작 효율을 대폭 향상하고 있다.
이너버즈 김준혁 대표는 “2D 콘텐츠 제작업계가 직면한 제작 효율의 한계를 생성형 AI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수요가 강력하다”며 “지원금 약 12억원을 적극 활용하여 상업용 애니메이션 퀄리티에 준하는 결과물을 생성할 수 있는 고성능 AI 모델과 기존 작업 과정을 보완할 수 있는 과제 맞춤형 기능을 탑재한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너버즈는 올해 9월 캡스톤파트너스로부터 15억원 가량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11월에는 병역특례지정업체에 선정되며 독자적인 기술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라이프페스타
실감형 지도 플랫폼 개발 기업 라이프페스타가 팁스에 선정됐다.
라이프페스타는 위치 데이터와 AI 결합 인덱싱 기술 기반의 실감형 지도 제작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라이프페스타는 ‘현실의 게임화(Gamifying Reality)’라는 비전 아래 AI, 증강현실(AR), 라이프 로깅(Life-logging) 등 첨단 융합 기술을 활용해 게임형 인터랙티브 소셜 지도 ‘액티블리’를 서비스하고 있다. ACTIVELY는 온·오프라인 경험을 연결하여 사용자들에게 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보상과 소셜 커뮤니티 기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라이프페스타는 AI 기반 개인 맞춤형 실감형 지도 기술의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적 경쟁력을 강화해 차세대 하이퍼로컬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라이프페스타 신재찬 대표는 “이번 TIPS 프로그램 선정은 자사가 보유한 융합 기술력과 비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AI 기반의 실감형 지도 기술을 통해 글로벌 하이퍼로컬 플랫폼 시장의 미래를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굿럭컴퍼니니
글로벌 러기지서비스 플랫폼 굿럭컴퍼니가 팁스에 선정되었다.
굿럭컴퍼니는 전 세계 여행객의 짐 없는 여행(Bagless Travel)을 실현해가는 혁신적인 스타트업으로 여행객의 시간과 동선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고객가치로 급성장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 17개 도시 ‘해외호텔-공항간 당일짐배송 서비스’ 및 장애인과 교통약자의 여행 편의를 높이는 ‘인천공항 배기지프리 서비스’(관세청-산자부 실증특례 사업)등을 운영 중이며, 그 혁신성과 사회적 기여를 인정받아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굿럭컴퍼니는 현재 중소벤처기업부가 설립하고 창업진흥원·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판교 창업존에 입주해 있다.
굿럭컴퍼니 윤소희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AI기반 백리스 트래블(Bagless travel) 최적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제한된 항공편과 호텔 이용객만 가능하던 짐배송 서비스를 모든 여행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두바이 호텔에서 체크인한 짐을 서울호텔까지 배송하는 “글로벌 도어투도어서비스“도 25년에 오사카, 홍콩, 파리, 런던, 시드니 등 글로벌 도시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19년 설립된 굿럭컴퍼니는 전세계 500여개 도시의 주요 여행지에서 짐배송, 짐보관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혁신적 서비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No.1 글로벌 러기지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굿럭은, 이번 R&D 사업으로 시스템 고도화와 일본, 대만 등 외국인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여 전세계인이 함께 쓰는 진정한 ‘글로벌 K-스타트업으로 도약’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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