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인천센터)가 운영하는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BiiG Wave)’가 올해 202.7억 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거두며, 4년 누적 투자 유치액 1,492.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투자 빙하기’로 불리는 현 시장 상황에서 이룬 주목할 만한 성과다.
인천센터는 올해 초 ‘빅웨이브 2.0’을 발표하며 프로그램을 확장했다. 기존의 정규 IR 외에 투자 유치에 집중하는 프라이빗 IR과 글로벌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빅웨이브 글로벌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했다.
정규 IR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아져 올해 3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지원했으며, 경쟁률은 20:1을 넘어섰다. 이는 단일 회차 최다 모집 기업 수를 기록한 것이다.
새로 도입된 빅웨이브 프라이빗 IR은 산업군별로 스타트업과 투자자의 매칭을 지원했다. 특히 바이오 분야에서는 대·중견기업, 투자사, 병원, 연구기관, 스타트업이 한자리에 모여 성공적인 네트워킹과 IR 세션을 진행했다.
글로벌 IR 프로그램은 기업의 해외 진출 수요를 반영해 싱가포르와 일본에서 개최되었다. 싱가포르 행사에는 약 198명의 투자자, 정부 기관, 대학 관계자들이 참여해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을 확인했다.
올해 빅웨이브의 모든 프로그램에는 총 796명의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가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딥플랜트의 김철범 대표는 “빅웨이브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사업에 관심 있는 다수의 투자자를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버시스의 이성욱 대표는 “빅웨이브를 통해 뉴욕 등 글로벌 투자자들을 만나 투자 유치와 미국 진출 등을 협의하고 있다”며 프로그램의 효과를 강조했다.
인천센터 이한섭 센터장은 “2024년은 빅웨이브2.0의 원년으로, 투자 성장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투자 혹한기 상황에서도 투자유치 성과를 낸 빅웨이브 사업이 내년에는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빅웨이브’는 인천광역시와 인천센터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조성한 ‘인천빅웨이브모펀드’ 기반의 투자유치 플랫폼이다. 올해부터 빅웨이브 2.0으로 확장되면서 전국의 유망 스타트업을 선별해 투자유치 역량 강화, 투자자 미팅, 투자유치 IR, 해외 투자유치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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