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시대에도 불구하고 아이돌봄 서비스로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이 있다.
에듀테크 전문기업 커넥팅더닷츠가 최근 공개한 ‘2024 연말결산’에 따르면, 이 회사의 매출 규모는 최근 3년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누적 돌봄 시간은 155만 시간을 넘어섰으며, 부모 회원 수는 전년 대비 10만 명 증가한 39만 명에 달했다.
이 회사는 돌봄 서비스 매칭 앱 ‘째깍악어’와 오프라인 돌봄 공간 ‘째깍섬’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기업들이 임직원 복지의 일환으로 자녀 돌봄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B2B 사업 모델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커넥팅더닷츠 관계자는 “GS에너지, SK이노베이션, 현대해상 등에 위탁 형태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이용하는 임직원 고객은 전년 대비 222% 증가한 978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주 이용 연령대는 만 2세와 3세였으며, 맞벌이 부부의 경우 만 4세와 6세 자녀를 둔 가정의 이용 비중이 높았다. 이는 영아보다는 유아 및 미취학 아동의 돌봄 수요가 더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돌봄 서비스의 성격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단순한 보육을 넘어 교육과 성장 지원의 형태로 진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장 많이 이용되는 서비스 유형은 놀이, 영어, 놀이+창의미술 등이었다.
돌봄 서비스 이용 패턴도 흥미롭다. 데이터에 따르면, 돌봄 신청은 화요일 밤 9시에, 돌봄 지정일은 수요일 오후 4시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초의 바쁜 일정이 지난 후 돌봄 계획을 세우고, 주중 체력이 떨어지는 시점에 서비스를 이용하는 패턴을 보여준다.
민간 돌봄 매칭 서비스의 장점으로는 유연성과 신속성, 그리고 돌봄 교사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꼽혔다. 이용자들은 돌봄 교사 선택 시 이용 후기와 평가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정 커넥팅더닷츠 대표는 “그동안 축적된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적의 돌봄 서비스 제공 인프라를 완벽히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돌봄의 다양성과 전문성이 강조됨에 따라 돌봄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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