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이즈가 2024년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부 다이어트 음식이 예상 외로 혈당 관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초개인화 건강관리 플랫폼은 지난해 앱 다운로드 수 117만 회를 돌파하며 사용자들의 식단과 혈당 데이터를 광범위하게 수집했다.
필라이즈 관계자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사용자들의 총 체중 감량은 26만 3천 킬로그램에 달했으며, 누적 감량 규모는 47만 킬로그램을 기록했다. 이는 많은 사용자가 앱을 통해 체중 감량과 건강 관리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데이터 분석 결과, 연어 스테이크, 참치 키토김밥, 땅콩 버터, 그릭 요거트, 삶은 달걀, 통밀 식빵 등이 식후 혈당 상승이 적은 다이어트 음식으로 나타났다. 필라이즈의 김아영 영양사는 “연어와 참치는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이 풍부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고, 삶은 달걀 역시 단백질이 풍부하며 손쉽게 구할 수 있어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는 간식으로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진 일부 음식들이 의외로 높은 혈당 수치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구마, 현미밥, 바나나, 귀리(오트밀), 사과 등이 이에 해당한다. 김 영양사는 “현미밥은 섬유질이 풍부하지만 섭취량에 따라 혈당이 크게 상승할 수 있다”며 “개인마다 혈당 반응이 좋은 잡곡의 종류가 다르고,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적정 섭취량도 차이가 있어 연속혈당측정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식단과 식사량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필라이즈의 신인식 대표는 “앞으로도 사용자들이 혈당 관리와 체중 감량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된 기능을 강화하고 더 다양한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데이터 분석 결과는 다이어트 식품 선택에 있어 개인별 혈당 반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효과적인 체중 관리를 위해서는 맞춤형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