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 컨설팅 기업 디스프레드가 2025년 웹3 산업의 주요 동향을 예측하는 5가지 키워드를 발표했다. 이 전망은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의 융합, 비트코인의 부상, 탈중앙화 금융(DeFi)의 발전, 웹3 기술의 대중화, 그리고 커뮤니티 주도 프로젝트의 확산을 중심으로 한다.

디스프레드는 AI와 블록체인 기술의 융합이 2025년에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년 ChatGPT로 촉발된 대규모 언어 모델(LLM) 열풍은 AI 에이전트의 대중화를 이끌었으며, 웹3 시장에서도 챗봇 기반 서비스가 주목받았다. 2025년에는 이러한 AI 에이전트들이 자동화된 스마트 계약, 트레이딩 최적화, 시장 예측 등으로 활용 영역을 확장하며 온체인 트랜잭션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트코인은 일반 대중과 웹3 투자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자산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채택할 경우, 다른 국가들도 유사한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높아 비트코인이 글로벌 전략 준비자산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디파이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체인 추상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변화가 예상된다. 이 기술은 사용자 경험(UX)을 단순화시켜, 이용자들이 복잡한 과정 없이 비트코인을 다른 가상자산으로 쉽게 교환할 수 있게 한다. 디스프레드는 “비트코인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댑을 보유한 프로젝트가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웹3 및 가상자산의 대중화도 주목할 만한 트렌드다. 비트코인 현물 ETF와 같은 전통 금융 상품과의 결합, 그리고 웹2 서비스에 웹3 기능을 접목시키는 프로젝트들의 확산으로 대중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커뮤니티 중심 프로젝트의 성장이 예측된다. 초기 기여자와 커뮤니티 중심의 토큰 분배를 통해 벤처캐피탈(VC) 의존도를 낮추는 움직임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화 디스프레드 리서치팀장은 “2024년은 비트코인의 양적 성장, AI와 블록체인 결합 등 그동안 산업에서 목격하지 못한 사례가 발견되고 산업이 진화하는 시기였다”라며 “2025년에는 이런 사용 사례들이 한층 더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산업 친화적인 규제 개편을 통해 대중화로 나아가는 원년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