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한국의 AI 자율주행 순찰로봇 전문기업 도구공간이 새로운 모듈형 로봇 ‘로브제(Robjet) S5’를 선보였다.
도구공간은 지난해 CES에서 실내용 순찰로봇 ‘이로이’를 공개한 데 이어, 올해는 확장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보급형 모델인 로브제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김진효 도구공간 대표는 “로브제 시리즈는 지난 7년간 순찰로봇에 집중해 온 도구공간 기술의 결정체”라고 밝혔다.
로브제 S5는 자율주행 구동부를 기반으로 기능부를 모듈화한 설계가 특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디자인과 맞춤형 구성이 가능해졌다. 현재까지 5개 버전(S1~S5)이 개발되었으며, 이번 CES에서는 최신 모델인 S5와 전용 무선 충전 스테이션이 공개됐다.
새로운 모델의 주요 특징으로는 공간 효율성을 높인 디자인과 최대 20kg까지 적재 가능한 대용량 적재함이 꼽힌다. 6.5인치 휠과 서스펜션 스프링 캐스터를 적용해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소화기, 응급키트, 약재 등 위험 상황 대처용 물품 배송 기능을 강화했다.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도 개선이 이뤄졌다. 15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로봇 제어, 안내, 광고 송출 등이 가능하며, 고감도 마이크 어레이와 LTE 및 WiFi 연동 네트워크 등을 갖췄다.
특히 이번 모델부터는 미국 Wibotic사의 무선 비접촉 충전 솔루션을 도입해 주목받았다. 이 솔루션은 기존 컨택핀(접촉식) 및 유선 충전 방식에 비해 화재 위험성이 현저히 낮고 방수·방진 성능이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브제 S5에는 2D라이다, AI 카메라, 초음파 센서, 불꽃감지 센서, 열화상 카메라 등 다양한 센서가 장착돼 있어 안정적인 자율주행과 위험 상황 감지가 가능하다.
김진효 대표는 “물리보안이 필요한 현장에 합리적인 비용으로 순찰, 배송,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로브제의 장점을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도구공간만의 혁신적인 순찰로봇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