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한국 기업들의 혁신 기술이 주목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공동 운영한 통합한국관은 역대 최대 규모인 445개 국내 기업이 참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 소니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주요 인사들이 한국관을 방문해 국내 기업들의 혁신 기술을 직접 확인했다. 특히 AI, 모빌리티, 스마트헬스 분야의 중소 스타트업들이 사회적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기술로 주목받았다.
눈동자 위치추적 센서칩 개발업체 ‘아이칩’의 송재훈 대표는 “세계 1위 동체인식 기업 ‘토비’, ‘스냅챗’ 등과 상담을 진행했고, AR 스마트글래스 개발 글로벌기업 M사와 500만 달러 규모의 MOU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AI 기반 텍스트-3D 애니메이션 변환 소프트웨어 기업 ‘아이리브’의 이도희 대표는 “엔비디아 부사장과 버츄얼아바타 개발 관련 기술협력 프로젝트를 논의했다”며 “예상치 못한 섬유, 교육 등 다양한 산업 분야 바이어들과의 상담을 통해 자사 기술의 글로벌 수요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산업부와 KOTRA는 CES 현장에서 ‘K-Innovation 피칭 챌린지’를 개최해 마이크로소프트, 월마트, P&G, 혼다벤처스 등 21개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 간 개별 상담을 주선했다. 이를 통해 160여 개 해외 벤처캐피탈 및 바이어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했다.
통합한국관 참여 기업 40개사는 현장에서 3,000만 달러 규모의 공급계약 및 기술제휴 MOU를 체결했다. KOTRA는 이번 CES 통합한국관을 통해 약 3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OTRA 강경성 사장은 “올해 CES에서 한국은 역대 최대 규모인 1,010개 기업이 참가했고, 6개국만이 받는 이노베이션 챔피언상을 수상하는 등 혁신 역량을 크게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통합한국관 현장에서 MOU 체결과 글로벌 기업들의 협력 문의가 이어지는 등 실질적 성과가 컸던 전시였다”며 “우리 기업의 혁신을 수출로 이어갈 수 있도록 KOTRA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CES에서 발굴된 혁신 성과를 수출로 연결하기 위해 KOTRA는 1월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CES 2025 혁신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포럼에서는 CES 2025 리뷰, 혁신상 수상기업 성과 발표, 혁신기업 지원 체계 소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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