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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이끄는 데이터 저장의 새로운 시대… 2028년까지 기하급수적 성장 전망”

데이터는 이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씨게이트의 의뢰로 리콘 애널리틱스가 조사한 보고서는 그 흐름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번 조사는 2024년 11월, 연 수익 1천만 달러 이상, 저장 용량 50TB 이상인 기업의 의사결정자 1,06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현재 AI를 사용 중인 기업이 72%, 향후 3년 내 도입을 계획 중인 기업이 28%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AI가 만들어내는 데이터의 규모다. 전례 없는 양의 데이터가 쏟아지고 있다. 그리고 그 데이터들은 대부분 클라우드로 향한다. 2024년에는 전체 데이터의 65%가, 2028년에는 69%가 클라우드에 저장될 전망이다. IDC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저장 데이터 중 89%가 이미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되어 있다.

현재 61%의 인프라 구매자가 AI 데이터 관리를 위해 클라우드 저장소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이들은 3년 내에 저장 용량이 최소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46%는 기존 저장 방식으로는 이런 폭발적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더 놀라운 것은 95%의 저장 구매자가 이미 AI를 사용하고 있거나 계획 중이라는 점이다.

AI 시대의 데이터 저장소는 단순한 보관 공간이 아니다. 저장소는 보안에 이어 AI 인프라의 두 번째로 중요한 구성 요소로 꼽혔다. 25%의 응답자가 보안을, 18%가 저장소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선택했다. 66%는 저장소를, 68%는 보안을 4대 핵심 인프라 요소로 꼽았다.

기업들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61%가 클라우드 저장소를 확대하고, 55%가 기존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56%는 향상된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를, 49%는 데이터 압축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이는 AI로 인해 생성되는 파일의 크기와 수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AI 시대의 데이터 저장에는 새로운 특징이 있다. 73%의 기업이 매일 또는 매주 AI 모델의 체크포인트 데이터를 저장한다. 28%는 매일 체크포인트를 저장하며, 이 중 32%는 12개월 이상 데이터를 보존한다. 29%는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 데이터를 보존한다. 특히 100PB 이상의 대용량 저장소를 사용하는 기업들의 87%는 클라우드나 HDD, SSD 혼합 방식으로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다.

더 주목할 만한 것은 데이터 보존 기간과 AI의 상관관계다. 90%의 응답자가 데이터를 오래 보존할수록 AI의 성능이 좋아진다고 답했다. 93%는 AI 도입으로 데이터 보존 요구사항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특히 52%의 대규모 저장소 사용자(100PB 이상)는 데이터 복제가 AI 결과 개선에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전체 응답자의 80%가 AI를 위한 데이터 복제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신뢰할 수 있는 AI가 핵심입니다.” 테반셍 씨게이트 최고 사업총괄 책임자의 말이다. 씨게이트는 HAMR 기술을 통해 하드 드라이브의 저장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앞으로 몇 년 안에 플래터당 용량을 2배 이상 늘리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데이터 보존 기간은 6개월에서 영구 보존으로 늘어나고 있다. 리콘 애널리틱스는 기업들이 초기 AI 시험 단계에서 적극적인 AI 사용자로 전환하면서, 데이터 저장 요구사항이 더욱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LLM 훈련, 데이터 복제, 장기 데이터 보존은 이제 AI 전략의 핵심 요소가 되었다.

AI 시대, 데이터는 곧 경쟁력이다. 더 많은 데이터를, 더 오래 저장하는 기업이 AI 경쟁에서 앞서갈 것이다. 리콘 애널리틱스의 이번 조사는 그 현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AI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데이터 저장의 패러다임도 새롭게 바뀌고 있다. 2028년까지 이어질 데이터 저장의 기하급수적 성장, 그 중심에 AI가 있다.

기자 / 제 눈에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연예인입니다. 그들의 오늘을 기록합니다. 가끔 해외 취재도 가고 서비스 리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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