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소비자들의 위조 뷰티 제품 구매 경험이 브랜드 신뢰도와 평판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비전이 17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위조 제품 구매 경험자의 70% 이상이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위조 뷰티 제품 구매 경험이 있는 미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0.8%가 위조상품임을 인지하지 못한 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품과 위조품을 구별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위조상품 구매 경험이 브랜드 인식에 미친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29.4%가 “해당 브랜드에서 더 이상 제품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23.6%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응답했다. “위조상품을 차단하지 않은 브랜드를 비난한다”는 응답도 15.8%에 달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위조상품 구매 경로다. 응답자의 43%가 인스타그램 쇼핑,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등 ‘SNS 쇼핑’을 통해 구매했다고 답했다. ‘SNS 채팅'(23.4%)과 ‘SNS 비디오 플랫폼'(19%)을 통한 구매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마크비전 이인섭 대표는 “SNS 플랫폼 등 주요 채널에서 악성 셀러들의 수법이 더욱 정교해지는 만큼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뷰티 브랜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가짜 뷰티 제품이 소비자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차단하고 브랜드 보호 전략을 수립, 전개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온라인 시장에서의 브랜드 보호와 신뢰할 수 있는 구매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다. 특히 SNS 플랫폼을 통한 위조품 유통이 증가하고 있어, 브랜드들의 선제적 대응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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