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이츠가 2024년 한 해 동안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배달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이츠의 2024년 월간 사용자 수는 1월 553만 명에서 12월 962만 명으로 74% 증가했으며, 카드 결제 금액은 2,700억 원에서 5,877억 원으로 118% 급증했다.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사용자 수는 매월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3월 625만 명, 6월 733만 명, 9월 836만 명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배달의민족은 월간 사용자 수 2,244만 명에서 2,243만 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카드 결제 금액은 1조 442억 원에서 9,588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배달의민족의 월별 결제 금액은 등락을 거듭하며 8월 1조 522억 원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배달/픽업 카테고리 카드 결제 금액 점유율에서도 쿠팡이츠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쿠팡이츠는 1월 18.4%에서 12월 35.31%로 16.9%p 상승하며 배달의민족(57.6%)과의 격차를 좁혔다. 같은 기간 요기요는 9.7%에서 5.87%로 하락했으며, 땡겨요(0.65%), 해피오더(0.3%), 패스오더(0.21%), 먹깨비(0.07%) 등 기타 배달 플랫폼들의 점유율은 1% 미만에 그쳤다.
소비자들의 쿠팡이츠 이용 패턴도 크게 개선됐다. 쿠팡이츠의 객단가는 1월 10만 8,456원에서 12월 12만 1,350원으로 증가했고, 1인당 월평균 구매 빈도도 4.27건에서 5.1건으로 늘었다. 이는 배달의민족의 12월 객단가 10만 9,490원과 구매 빈도 4.33건을 모두 앞지른 수치다.
재구매율 측면에서도 쿠팡이츠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1월 68.79%에서 시작해 7월 74.61%, 11월에는 75.19%까지 기록하며 연중 대부분 70%대의 높은 재구매율을 유지했다. 배달의민족 역시 1월 71.67%에서 11월 74.37%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자영업자와 라이더 앱 사용 현황에서도 쿠팡이츠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쿠팡이츠 사장님 앱 사용자 수는 1월 15.8만 명에서 12월 20.8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쿠팡이츠 배달 파트너 앱 사용자도 34만 명에서 49.2만 명으로 늘었다. 반면 배민사장님 앱 사용자는 33.4만 명에서 30.2만 명으로 감소했으며, 배민커넥트는 28.2만 명에서 41.9만 명으로 증가했다.
앱 사용 시간에서도 쿠팡이츠가 우위를 보였다. 12월 기준 쿠팡이츠 사장님 앱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은 260.17분으로, 배민사장님 앱의 159.72분을 크게 앞섰다. 쿠팡이츠 배달 파트너 앱 사용 시간은 1월 474분에서 12월 745.52분으로 57% 증가했으며, 배민커넥트는 1월 916.08분에서 12월 810.08분으로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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