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 국제 금융 데이터 사이언스 경연에서 2위 차지

195개국 데이터 과학자 네트워크인 진디(Zindi)가 주최한 국제 금융 데이터 사이언스 대회에서 한국 핀테크 기업 밸런스히어로가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아프리카 신용 데이터 모델 개발 대회’라는 주제로 지난 1월에 개최됐다. 전 세계에서 약 1,000명의 데이터 과학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밸런스히어로는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의 핵심 과제는 케냐와 가나 두 국가에 모두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AI) 기반 머신러닝(ML) 신용 평가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었다. 이는 신용 평가가 어려운 개발도상국에서 대출 불이행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일반화된 모델 개발을 목표로 했다.

밸런스히어로의 전현우 데이터 과학자는 “남아시아 지역인 인도에서 검증된 우리의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 방법론이 아프리카와 같은 전혀 다른 지역에서도 효과적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회사의 ACS는 사용자의 스마트폰 데이터와 누적된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개발한 머신러닝 기반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대출 상품을 추천하고 매칭하여, 기존의 전통적인 심사 시스템에 비해 대출 성사율을 10배 이상 높이고 리스크를 최대 40%까지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는 “이번 수상은 우리 회사의 데이터 분석 및 AI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인도 금융 시장에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밸런스히어로는 이미 인도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회사는 2023년 기준 한국 사업자 최초로 인도에서 역대 최대 매출 845억 원과 영업이익 16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밸런스히어로의 기술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회사의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이 인도를 넘어 다른 개발도상국에도 적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음을 시사한다.

새롭게 등장하고 변화하는 스타트업 비즈니스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댓글

Leave a Comment


관련 기사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 대안신용평가시스템 고도화…AI 적용 확대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 24년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플랫폼 매출 3배 급증

스타트업

[투데이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 벤디트, 크리에이트립, 문카데미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 연 매출 844억·영업익 160억 달성…성장 가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