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고체 배터리 소재 전문기업 솔리비스가 124억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를 했다. 회사의 누적 투자액은 422억원을 넘어섰다.
이번 투자는 기존 주주와 투자사들이 주도했으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솔리비스 관계자는 “어려운 국내 투자 환경 속에서 제조 스타트업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솔리비스는 이번 투자금을 올해 2분기 완공 예정인 강원도 횡성 양산공장의 설비 설치와 생산 준비에 투입할 계획이다. 횡성공장은 210억원을 초기 투자해 건설 중이며, 완공 시 연간 40톤의 고체전해질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신동욱 솔리비스 대표는 “2분기 중 횡성공장을 완공하고 즉시 시험생산에 돌입할 것”이라며 “안전한 전고체 배터리 시장을 견인하는 글로벌 배터리 소재 핵심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솔리비스는 자체 개발한 ‘3세대 습식합성 양산플랫폼’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이온전도도를 가진 고체전해질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 측은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제품의 입도 크기와 분포를 신속히 조정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솔리비스는 지난해 7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으로 선정됐으며, 11월에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의 기술보호 선도기업으로 지정된 바 있다.
2020년 설립된 솔리비스는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부 신동욱 교수가 창업한 기업으로, 20여 년의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고체전해질 양산 원천기술과 100여 개의 국내외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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