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터테크 스타트업 지오그리드가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500글로벌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이다.
지오그리드는 빌딩 단위의 정수 솔루션 ‘블로스(BLOS, Building Oasis)’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노후화된 배관 문제를 해결하고, 음용 가능한 수준으로 수질을 개선한다. 기존 배관을 교체하지 않고도 살균, 녹 및 스케일 제거 기능을 제공해 빌딩 내 모든 수도꼭지에서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 수질 데이터를 제공해 빌딩 내 수질 및 배관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다.
500글로벌은 전 세계 80개국 이상에서 3,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해온 글로벌 벤처캐피털이다. 50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을 발굴한 바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지오그리드는 글로벌 네트워크 및 시장 확장 전략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지오그리드는 동남아시아, 중동 및 북미 시장을 주요 진출 대상으로 설정했다. 각 지역의 수질 문제와 규제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PT동방디벨롭먼트와 협약을 체결하며 첫 해외 수출을 성사시켰으며, 동남아 지역의 대형 건물과 호텔, 공공 인프라에서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500글로벌의 신은혜 수석심사역은 “전 세계 물산업이 노후 인프라 개선, 강화되는 환경 규제, 기후 변화에 따른 수자원 보안 이슈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지오그리드의 기술이 각국 정부 및 민간 부문의 투자 확대와 맞물려 빠르게 글로벌 시장에서도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기현 지오그리드 대표는 “이번 500글로벌의 투자 유치는 지오그리드가 글로벌 물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줬다”며, “기술력을 더욱 강화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여 전 세계 수질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지오그리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 및 정부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해외 거점을 마련하여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워터테크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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