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기업 채용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기소개서 제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어 이해 AI 기술 기업 무하유가 25일 공개한 자사 AI 서류평가 솔루션 ‘프리즘’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검토된 89만 건의 자기소개서 중 48.5%가 생성형 AI 작성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하유 관계자는 “상반기보다 하반기 채용에서 AI로 작성된 자소서 제출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직무별로는 IT/개발 직군 지원자들의 AI 사용 비중이 27.3%로 가장 높았으며, 연구직 21.7%, 비개발 직군 17.4%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금융권 지원자들의 AI 활용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추세에 대응해 기업들은 AI 작성 탐지 기술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무하유에 따르면 프리즘 도입 고객사 중 68% 이상이 ‘GPT킬러’ 기능을 활용 중이다. 특히 공정채용에 주력하는 공공기관, 금융권, 대기업 등에서 이 기능을 활발히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실시한 조사에서도 기업들의 AI 작성 자소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인됐다. 응답 기업의 64.1%가 AI 작성 자소서에 대해 “독창성이 없어 부정적”이라고 답했으며, 65.4%는 AI 작성 사실이 확인될 경우 불합격 또는 감점 등의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