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웹툰 숏 애니메이션 제작 스타트업 블랙박스가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ATP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비공개이다.
이와 더불어 블랙박스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되어 5억 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는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블랙박스가 개발 중인 솔루션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웹툰 원화를 숏 애니메이션으로 변환한다. 이 기술은 소수의 원본 이미지만으로도 캐릭터와 배경을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장면 전환과 모션을 구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종민 블랙박스 대표는 “투자금과 R&D 자금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한층 진보된 웹툰 애니메이션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숏 애니메이션 제작 서비스를 출시하고, 기업∙스튜디오 대상 B2B 협업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 세계 OTT 및 숏폼 영상 플랫폼 시장은 연평균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웹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2차 콘텐츠 제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블랙박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AI 엔진 고도화,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 구축, 해외시장 진출, 파트너십 확대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 동남아, 북미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술은 기존 애니메이션 제작 공정에 비해 제작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웹툰 작가나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직접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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