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5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대전광역시가 무인항공 기반 민·관·군 합동 의료체계 구축에 나섰다. IoT 기반 물류 인텔리전스 솔루션 기업 윌로그가 이 사업에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드론을 활용해 도심 내 혈액, 검체, 응급약품 등 의료물자를 실시간으로 배송하는 체계를 실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교통 체증이나 긴급 상황에서도 신속한 의료물자 수송을 통해 재난·재해 대응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전시를 중심으로 윌로그, 국군대전병원, 태경전자 등이 협력하는 이 사업은 전국 최초의 의료용 드론 실증 사업으로, 의료 분야에서 드론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사례가 될 전망이다.
윌로그는 의료용 드론의 안정적 운영 지원과 함께 혈액, 검체, 의약품 등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모니터링 및 최적화 시스템을 개발한다. 센서 디바이스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송 중인 의료물자의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온도, 습도, 충격 등의 변화에 따른 이상 징후 발생 시 관계자에게 즉시 알람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1년 설립된 윌로그는 단순한 화물 위치 추적을 넘어 물류 과정 전체를 투명하게 관리하고 예측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허받은 IoT 디바이스를 통해 실시간 위치 정보뿐 아니라 온도, 습도, 충격, 기울기, 조도 등 화물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환경 데이터를 정밀하게 수집한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물류 환경에 최적화된 자체 알고리즘으로 분석되어 잠재적 문제를 예측하고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활용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의약품 보관 및 운송 관리에 대한 이해가 높고, 바이오의약품 콜드체인 운송 모니터링 경험이 풍부한 윌로그와 협력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라며 “이번 실증사업을 계기로 대전시의 의료체계를 혁신하고, 나아가 대전시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도시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윌로그 배성훈 대표는 “혈액을 비롯한 의약품 운송은 국민 건강과 국가 안보에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대전시와의 실증사업을 통해 의료용 드론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의료물류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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