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편 도매시장 거래 플랫폼 남도마켓이 2년 연속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거래액 약 125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18%라는 성장률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성수기에는 단일 월 기준 391억 원의 거래액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동대문 도매시장 확장과 해외 수출 확대 전략이 결실을 맺은 결과로 분석된다.
남도마켓은 지난해 상반기 고객 수요에 맞춰 패션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동대문 패션 도매업체 유치에 주력했다. 그 결과 1,000곳이 넘는 도매업체가 플랫폼에 입점했으며, 의류 75%, 패션잡화 16%를 포함한 패션 카테고리가 전체 도매 거래의 91%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 남도마켓은 지난해 100만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했으며, 주요 수출국은 일본(62%), 홍콩과 대만(각 13%), 미국(5%), 기타 국가(7%)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K-컬처의 글로벌 인기 상승으로 ‘Made in Korea’ 상품에 대한 해외 수요가 증가한 것이 이러한 성과의 배경이라고 분석한다.
남도마켓의 성장 동력은 전국적인 도매업체 네트워크 확장에서도 찾을 수 있다. 동대문뿐 아니라 제주, 부산 등 지역 기반의 다양한 카테고리 도매업체들이 플랫폼에 합류하면서 기존 동대문과 남대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상품들이 거래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패션, 홈데코, 취미 등 다양한 업계의 소매업 사업자들이 남도마켓을 활용하게 됐다.
남도마켓은 2025년 더 큰 도약을 위해 동대문 패션 도매 사업자 유치를 확대하고 일본·미국 시장 진출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2025년 거래액 5,000억 원 돌파를 목표로 설정했으며, 주문 발주 정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도매소매 전용 SaaS인 ‘ND엉클’을 적극 활용해 패션 도매 거래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양승우 남도마켓 대표는 “남도마켓은 도매 및 소매 사업자가 믿고 찾는 서비스로 자리 잡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매년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2025년에도 거래액 5,000억 원 돌파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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