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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KOTRA, 청두서 ‘한중 항노화 메디컬플라자’ 개최해 시장 공략

중국의 고령화 사회 진입과 함께 ‘은발경제’로 불리는 실버산업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이 거대 시장 공략에 나섰다.

경상남도와 KOTRA가 4월 9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청두에서 ‘한중 항노화 메디컬 플라자’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스마트 헬스기기, 시니어 인지개선 솔루션, 고주파 자극기, 초음파 치료기, 노화방지 미용제품 등을 생산하는 국내 10개 기업이 참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중국의 65세 이상 인구는 약 2억 2천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5.4%를 차지한다. 충칭(602만 명), 상하이(404만 명), 베이징(346만 명), 청두(285만 명)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고령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중국에서 실버산업을 의미하는 ‘은발경제(銀髮經濟)’ 규모는 2024년 기준 전체 GDP의 6%인 약 8조 3천억 위안(약 1,500조 원)에 달하며, 2030년에는 약 25조 위안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는 항노화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경상남도와 중국 쓰촨성 간의 협력사업으로 마련됐다. 경상남도에는 1,484개의 항노화 관련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벨트를 조성하고 항노화 산업을 지역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쓰촨성의 고령화율은 2023년 기준 18.46%로 중국 전국 상위 수준이며, 청두는 ‘의료미용의 수도’로 불릴 만큼 실버 의료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행사 첫날에는 한중 항노화 메디컬 포럼 및 교류회가 열렸다. 주청두 총영사관, 경상남도, 쓰촨성 정부 및 협회와 기업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비오이스마트케어, 지아메이윈창 등 전문가들이 양국의 항노화 의료 산업 현황과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진 1:1 상담회에서는 국내기업과 현지 바이어 40여 개사가 참가해 약 70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청두 대표 의료·요양시설 참관 및 기업 교류회가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청두 원장의 메디컬 시티와 텐푸국제바이오시티, 그리고 디스플레이 대기업 비오이가 설립한 요양시설 ‘진청스광’을 방문했다.

청두 원장의 메디컬 시티는 의약, 의료기기, 양로 서비스 등 600여 개사가 입주한 중국 서남부 최대 의료 복합단지로, 2023년 한 해에만 18만 명의 요양 인구가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재원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실버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의료 미용 및 케어 서비스에 대한 고령층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중국 내 1~2선 도시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의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플래텀 중국 연구소 소장 / 불편부당(不偏不黨)한 시선으로 중국 현황을 관찰하고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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