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이 ‘유튜브 촉각 체험 기술’을 4월 15일부터 16일까지 구글 시부야 오피스에서 열린 ‘YouTube Device Partner Summit 2025’ 에서 시연했다. 유튜브 영상 콘텐츠를 시각장애인과 저시력 사용자가 촉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닷패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이미지 형태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이번 행사의 주제인 ‘Amazing YouTube Devices’는 유튜브와 하드웨어 파트너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디지털 접근성의 미래를 조명한다. 닷은 이번 행사에서 시각장애인이 유튜브의 시각 정보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경험으로 전환한 첫 사례를 소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기술은 ‘닷패드(Dot Pad)’와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한 소프트웨어 ‘닷 캔버스(Dot Canvas)’를 기반으로 한다. 이 시스템은 영상 재생 중 나타나는 핵심 시각 요소(움직임, 인물, 시각적 단서 등)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이를 촉각 그래픽 및 점자로 변환해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시연에는 인기 캐릭터와 잘 알려진 애니메이션의 명장면 등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가 포함됐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 분들이 영상 콘텐츠를 손끝으로 직관적으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시각 정보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포용적인 미디어 환경을 제시하고자 기획되었다.

YouTube 영상이 TV에서 재생되면, 닷의 AI는 화면 속 주요 시각 요소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300셀 디스플레이의 닷패드에 촉각 그래픽으로 출력한다. 자막과 이미지 설명은 20셀 디스플레이에 점자로 변환되어 출력되며,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은 청각과 촉각을 함께 활용한 다감각 인터페이스를 통해 보다 생생하게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시연은 시각 중심 콘텐츠의 장벽을 허무는 닷의 미션을 실제로 구현한 사례로, 닷은 이를 바탕으로 유튜브를 포함한 글로벌 플랫폼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교육부터 오락에 이르기까지 시각장애인의 디지털 참여를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가며, 시각장애인 및 저시력 사용자들이 콘텐츠를 직접 경험하고 재해석할 수 있는 다양한 케이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닷은 더욱 고도화된 차세대 닷패드를 개발 완료하여 연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촉각 디스플레이의 GPU 역할을 수행하는 닷의 3세대 모듈 ‘D3 Edge셀’이 탑재된 차세대 모델(가칭: 닷 X)은 1ms의 초고속 반응 속도로 영상 재생이 가능하며, 200만 회 이상의 테스트를 통과한 픽셀 단위의 정밀한 압력 제어 기술을 갖추고 있다.

이 기술을 통해 영상, 이미지, UI 등 다양한 시각 정보를 실시간으로 섬세하고 정확한 촉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으며, 시각장애인들이 콘텐츠를 빠르고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김주윤 닷 대표는 “닷의 촉각 기술을 기반으로 접근성의 패러다임을 재정의하며, 누구나 디지털 콘텐츠에 자유롭게 접근하고 참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포용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