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특허청이 국내 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특허청이 벤처기업협회와 함께 22일 서울마리오 타워에서 벤처기업들과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합동 간담회는 평균 10.1건 이상의 산업재산권을 기반으로 미래 신산업 분야와 세계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벤처기업들의 지식재산 관련 어려움을 해소하고, 정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적극적인 행정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벤처기업들은 전체 기업의 0.5%에 불과하지만, 242조원에 달하는 매출액은 재계 3위 수준의 경제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일반 중소기업에 비해 수출 비중이 4.2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은 5.8배 이상 높아 산업 생태계의 혁신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벤처기업들은 성과보상 제도 개선, AI 기술보호 및 특허 심사체계 개선, 중소기업 기술보호와 수출지원 확대, 혁신기업의 지식재산 사업화 지원 강화, 우수특허 보유기업에 대한 부처협업 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벤처기업의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 벤처 정책과 지식재산 정책을 총괄하는 양 부처의 지원협력을 요청했으며, 중기부와 특허청은 지속가능한 혁신벤처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데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미국의 관세 정책과 미·중 관세전쟁의 여파로 인한 경제 성장세 둔화, 고물가·고환율·고관세의 3중고로 내수경기가 침체되어 벤처기업들이 어려운 경영환경에 놓여있다”며, “벤처기업들의 건의사항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특허청과의 협력을 통해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정책 시너지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새로운 무역 및 통상환경 변화 속에서 벤처기업들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위해서는 핵심기술을 폭넓게 보호할 수 있는 명품특허의 창출과 활용이 필수적”이라며, “벤처기업들이 해외 진출국에 최적화된 명품특허 전략과 보호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중기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