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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세계적 명소로 거듭난다… 중기부, 글로컬 상권·로컬브랜드 8개팀 선정

중소벤처기업부가 로컬 크리에이터 주도의 상권 활성화를 위한 ‘글로컬 상권 창출’ 2개팀과 ‘로컬브랜드 창출’ 6개팀을 선정했다. 이들 팀은 한국의 골목상권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명소로 탈바꿈시키는 임무를 맡게 된다.

지난 4월 23일, 중기부는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지역의 자연과 문화 특성을 소재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선정된 팀들은 각 지역의 고유한 특색과 정체성을 살려 골목상권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글로컬 상권 창출 사업에 선정된 서울 종로구(대표기업 어반플레이)는 서촌의 역사·문화적 자산과 지역 내 창의적 인프라를 결합하여 K-크리에이티브 타운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서촌만의 독특한 콘텐츠로 글로벌 콘텐츠 상권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대전 중구(대표기업 윙윙)는 성심당의 빵이라는 지역의 고유한 콘텐츠를 활용하여, 베이커리 경진대회, 브레드 팝업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세계인이 찾는 글로컬 베이커리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들 팀은 각각 5년간 최대 155억원의 지원금을 중기부와 지자체로부터 받게 된다.

로컬브랜드 창출 사업에는 지역 소상공인과 협력하여 골목길에 지역 정체성을 담아 브랜드화하고, 청년 창업아이템 발굴 및 구체화를 지원하는 6개 팀이 선정되었다. 서울 서초구(대표기업 무브컬쳐)는 양재천과 카페거리, 지역 대학·직장인을 연결하는 취향산책·문화공유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충남 부여군(대표기업 세간)은 부여군 내 자온(自溫)길의 성장 로드맵을 구축하고, 전북 김제시(대표기업 셀레스타)는 김제평야 환경을 활용한 논바닥 캠핑장 등 독특한 콘텐츠를 개발한다. 전남 나주시(대표기업 나주협동상회)는 지역 문화와 특산품인 배를 활용한 로컬 브랜드를 조성하며, 경북 영덕군(대표기업 초블레스)은 영해의 특산물과 근대 문화유산을 활용한 체험형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제주 제주시(대표기업 일로와)는 제주 원도심의 미식 특화 상권을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브랜드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들 로컬브랜드 창출팀은 2년간 최대 10억원을 지원받아 지역의 고유한 정체성을 살린 브랜드화를 통해 특색 있는 골목상권을 육성하게 된다. 중기부는 예비 소상공인 창업·혁신 프로그램 및 교육·컨설팅, 공동브랜딩 및 상품개발 등을 지원하고, 지자체는 상권연계 축제기획 및 운영, 로컬인프라 구축 등을 담당한다.

이 사업은 단순한 상권 활성화를 넘어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자율 상권관리모델까지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골목상권 내 앵커스토어를 집중 육성하고 지역주민, 건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업하여 지속 가능한 상권 생태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중기부 이대건 소상공인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로컬 크리에이터를 구심점으로 상인·주민·지역이 협력하여 골목상권을 넘어 글로벌 도시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방식의 상권 활성화 정책”이라며, “골목상권을 세계인이 찾는 명소로 만들어 지역소멸을 방지하고 내수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선정을 통해 한국의 골목상권이 지역 특색과 로컬 크리에이터의 창의성을 결합해 글로벌 명소로 도약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사업의 성공을 위해 대표기업 및 지역 구성원간 자율적인 확산과 연대를 위한 워크숍과 전문 멘토단 운영도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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