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이 디지털과 인공지능 등 기술 서비스 분야로 확장된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테크 서비스 분야 수출 확대를 위한 ‘테크 서비스 수출바우처’ 사업을 통해 2025년 약 400개 중소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9일 발표했다.
테크 서비스는 디지털이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기존 서비스를 대폭 효율화한 분야를 의미한다. 이번 지원책은 지난해 5월 중기부가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의 후속 조치로, 기술 수출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기술 수출 중소기업의 수요가 높은 3대 기본서비스를 특화 지원한다는 점이다. 클라우드 활용, 데이터센터 활용,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 등이 기본서비스에 포함되며, 이는 기존 수출바우처 사업으로는 지원받을 수 없었던 영역이다.
또한 특화 분야는 기본서비스에 국한되지 않고 현지화를 위한 테스트베드 경비, 수출용 가상현실 제작비 등 업종별 다양한 특성을 반영해 사전심의를 거쳐 지원한다. 이는 기존 수출바우처가 미리 구성된 서비스 항목만 이용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테크 서비스 분야에 더욱 폭넓은 정부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다.
아울러 기존 수출바우처 사업의 14개 메뉴판 중 수출 과정에 필요한 서비스도 기업이 자유롭게 선택하여 활용할 수 있다. 디자인 개발, 전시회, 특허·지재권, 인증 등 14개 분야 8,000여 가지 서비스가 제공되어 수출 마케팅 분야에서도 동일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중기부 이순배 글로벌성장정책관은 “테크 서비스 분야가 우리의 새로운 수출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테크 서비스 경쟁력을 갖춘 수출 중소기업을 지속 발굴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보해 나가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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