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페이가 2025년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카카오페이는 2025년 1분기 거래액(TPV) 44.2조 원, 연결 매출 2,119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연결 영업이익 44억 원, 당기순이익 144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으며, 매출기여거래액(Revenue TPV)은 7% 증가한 12.8조 원으로 전체 거래액의 29%를 차지했다.
서비스별 거래액은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으며, 특히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이 42% 급증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해외결제 거래액도 20% 성장하며 글로벌 영역에서의 확장세를 보였다.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는 대출 서비스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고, 송금 서비스는 자산관리와 주식 서비스 등 금융 영역 사용자 활동 증가에 힘입어 8% 성장했다.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한 2,119억 원을 기록했다. 모든 사업 영역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금융 서비스와 기타 서비스의 매출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5% 급증한 802억 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분기 연속 38%대를 유지했다. 기타 서비스 매출은 카드추천 서비스와 광고 서비스가 성장을 주도하며 47.8% 증가했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오프라인과 해외 결제의 거래량 확대에 힘입어 1.9% 증가했다.
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2,075억 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손보 자회사의 매출 증대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분과 마이데이터 운영 분담금 증가분이 반영됐다. 카카오페이는 최근 국내 최초로 마이데이터 가입자 2,000만 명을 돌파한 바 있다.
별도 기준으로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9% 성장한 1,60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6억 원, 당기순이익은 211억 원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21년 말 2,000억 원대까지 기록했던 누적결손금이 지속적인 이익개선에 힘입어 207억 원의 이익잉여금으로 첫 전환됐다는 것이다.
자회사들의 실적도 개선세를 보였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58% 끌어올리며 두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분기 주식 거래액은 같은 기간 54% 증가해 처음으로 18조 원을 돌파했고, 주식 거래 건수는 258% 증가한 7,200만 건을 기록하며 수수료 수익 확대를 이끌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신규상품을 연속 출시하며 상품 라인업을 확장했다. 해외여행보험에 이어 출시한 국내여행보험은 출시 1개월 만에 가입자 1만 명을 돌파했으며, ‘선물하는 자녀보험’을 통해 가족 관련 카테고리의 범주를 확장하는 등 영업기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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