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동물 의약품 제조·유통 스타트업 펫팜이 약 65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펫팜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105억 원에 달하게 됐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사인 유진자산운용을 비롯해 스틱벤처스, 크릿벤처스,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 디캠프 등 총 5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펫팜은 지난해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32억 원을 유치한 바 있다.
크릿벤처스 송재준 대표는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은 반려 인구 증가와 정부의 제도 개선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펫팜은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자체 브랜드 강화와 사업 확장을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국내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은 현재 다국적 제약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펫팜 윤성한 대표는 “국내 기업들은 이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자체 유통망을 기반으로 다양한 반려동물 의약품을 국산화하고,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더 넓은 선택지와 합리적인 구매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향후 사업 방향을 밝혔다.
펫팜은 현재 전국적으로 약 6천 개의 동물약국 회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동물용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취득했으며, 국내 제조사들과 협력해 K-반려동물 의약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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