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빌리티 정비 플랫폼 ‘카수리’를 운영하는 카랑이 SDV 서비스 플랫폼 전문기업 오비고로부터 7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시리즈B 투자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는 AI 기반 차량 예측 정비 기술 고도화와 수익성 안정화 및 글로벌 사업 확장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카랑은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차량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맞춤형 정비 시점을 운전자에게 안내하고 합리적인 견적에 정비/수리하는 ‘모빌리티 헬스케어 플랫폼’을 지향해왔다. 출장형 엔진오일·배터리 교체로 시작된 ‘카수리’는 정비소 연계, 차량관리 구독 서비스, B2B SaaS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모빌리티 애프터마켓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투자금은 AI 정비추천/견적 알고리즘 고도화, 정비소/공업사 연동 API 확대개발,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기반 차량 예방정비 플랫폼 구독모델 구축 등에 활용된다. 특히 카랑은 올 하반기부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을 준비하며, 내년 내에 렌터카 및 차량공유 기업 대상 차량관리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출장형 정비 서비스와 구독형 유지관리 모델도 시험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RepairPal, 인도의 GoMechanic 등이 AI 기반 차량관리 모델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며, 카랑 역시 한국형 SaaS 플랫폼으로서 기술력과 현장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확장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수익성 역시 안정적으로 구축되고 있다. 카수리는 고객 재이용률이 50%를 넘어섰으며, SK렌터카, 쏘카, 현대캐피탈 등 대형 B2B 계약은 평균 4년 이상 유지되고 있다. 여기에 정비소 및 부품유통사업자 대상 AI 관리 소프트웨어 구독 모델을 도입해 고정 수익 기반도 추가로 강화할 계획이다.
박종관, 하상욱 카랑 대표는 “이번 투자는 기술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관리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카랑은 정비 플랫폼을 넘어 AI 기반 모빌리티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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