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매·소공인 기반 B2B 커머스 플랫폼 ‘남도마켓’이 15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를 했다. 이로써 남도마켓은 프리A 시리즈를 총 35억 원 규모로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에는 김기사랩, 비하이인베스트먼트, 키움투자자산운용, 윤민창의재단, 엠와이소셜컴퍼니가 신규 참여했다. 투자금은 글로벌 시장 본격 진출과 AI 기반 기술 고도화, 동대문 및 전국 도매 거래 확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남도마켓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전년 대비 1,117% 증가한 1,255억 원을 기록했으며, 성수기인 12월에는 월 거래액 391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2년 연속 손익분기점(BEP)을 넘기며 사업 안정성을 입증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가 나타났다. 2024년 수출액은 100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일본(62%), 홍콩(13%), 대만(13%), 미국(5%) 등 주요 시장에서 K-패션 및 한국 제품 인기에 힘입어 성장 곡선을 그렸다. 국내에서는 동대문 시장에 1,000여 개 도매업체를 입점시키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남도마켓은 도매 커머스 플랫폼 ‘ND MARKET’, 주문·정산 자동화 시스템 ‘ND UNCLE’, 도매업체 전용 풀필먼트 서비스 ‘ND BOX’를 통해 도소매 비즈니스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있다. 특히 ND UNCLE은 규제혁신 우수사례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비하이인베스트먼트 남정석 대표는 “남도마켓은 남대문 시장에서의 확고한 시장 장악력을 기반으로, 동대문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전략적으로 확장해가고 있다”며 “물류를 포함한 각종 서비스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빈틈없이 작동하는 구조가 특히 인상 깊었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 역시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엠와이소셜컴퍼니 관계자는 “남대문과 동대문 등 도매시장의 아날로그 방식을 디지털·AI 기술로 전환해 효율성을 높이고, 개인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한류 제품 수요가 높은 고객층과의 연결을 통해 국내 도소매상인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양승우 남도마켓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남도마켓의 기술력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도소매 생태계 혁신을 주도하는 대표 B2B 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남도마켓은 지난 4월 정부 기술검증 및 글로벌 투자 연계 지원 프로그램인 ‘TIPA ValueUP 18기’와 윤민창의투자재단 ‘Good Starter 17기’에 연이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NICE신용평가와 협력해 신뢰도 높은 신용평가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남도마켓은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사업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한층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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